22년 직장생활을 하며 한달간 귀한 안식월 기회를 얻어 두 아들과 한달간 유럽여행을 하고 일상으로 복귀하였습니다.
런던 - 파리 - 베니스 - 피렌체 - 로마를 한달간 여행하며 어디가 좋았냐 물으면 오르세 박물관 투어가 가장 좋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말할 수 있는 이유는 단 한가지 정희태 가이드님 설명을 들으며 그림을 전혀 모르던 제가 그림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그때 감동을 혹시나 잊어버릴까 지금도 가이드님이 쓰신 [파리의 미술관] 책을 옆에 끼고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림이나 예술, 유럽의 역사를 전혀 모르던 저도 정희태 가이드님 설명을 들으며 한소절 한소절이 모두 감동이였고, 기존에 알던 그림도 다시 보게 되었으며, 화가들의 일상 생활을 들으며 화가들에 대해 좀더 알고 싶은 지적 호기심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한달간 여행하며 나라별로 많은 투어를 신청해서 들었는데 그 중에 정희태 가이드님이 최고라고 저도 아이들도 손꼽고 있습니다. 의사 전달력이 뛰어 나시고 뒤의 이야기가 궁금하게 설명을 잘 하시면서 사람 많은 오르세 미술관에서 가이드님에게 집중하게 만들어 주셔서 아무래도 오르세 미술관이 가장 기억에 남는거 같습니다.
시커먼 남자 아이 두명이 딴짓도 하면서 잘 안듣는척 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꽤 많이 들었더라구요... 우피치 미술관이나 대영박물관은 기억에 남는게 하나도 없다는데(여기도 투어를 다 했습니다. ㅋㅋ), 오르세 미술관에서 해주신 이야기들은 꽤 기억을 하고 있네요 ^^;
파리에서 좋은 추억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하고, 미술사에 대해 1도 모르던 저에게 새로운 관심사를 가지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파리에서 다시 뵙게 되는 날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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