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에서의 짧은 여유시간에 40대, 50대 남자 둘이서 뭘할까 고민하다가, 투어비용은 좀 비싸지만 따로 입장권을 구매안해도 된다는 아주 단순한 생각과 오전 투어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류은혜님의 뉴비전 오르세투어를 선택하였는데, 결과적으로는 이번 파리일정에서 가장 잘한 탁월한 선택이 되었습니다.
사실 개인적으로 오르세미술관을 2~3번 방문하였지만, 가이드 투어는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그동안은 오르세에 전시된 그림을 그냥 유명해서 한번쯤은 꼭 봐야하는 단순한 마음으로 방문하였다면, 이번에는 류은혜님의 풍부한 전문지식에 근거한 세심하고 재밌는 설명으로 인상파 화가들의 작품을 아주 유익하게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투어를 진행하면서 그림에 문외한이었던 남자 2명도 제법 작가의 의도를 이해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 되었으며, 마지막까지 총정리해서 복습까지 시켜주시는 류은혜님의 열정은 정말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작품과 관련된 마네, 모네, 르누아르 사이의 이야기와 밀레와 고흐, 세잔과 피카소, 고갱과 야수파의 영향에 관한 이야기는 그 어디서도 들을 수 없었던 소중한 설명이었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저의 가족과 함께 류은혜님의 오르세 투어를 다시 진행하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류은혜님, 잘 지내시고, 다음에 또 뵙기를 기대할께요. 감사합니다. 그리고 혹시 한국오면 연락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