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현님 안녕하세요 :) 가이드 서지인입니다! 잘지내고 계신가요? 2월 5일에 투어를 듣고 가셨으니 이제 여행을 끝내고 일상으로 돌아가신지도 한참이실것 같습니다. 이제 여기는 부활절이 코앞으로 다가온만큼 어느덧 날이 제법 따끈해지고 있답니다. 그래서 요즘은 돌아니고 있으면 누구는 민소매입고 있고 누구는 경량패딩을 입고 있는, 창문밖에서 내다보면 계절의 정체를 알수없는 그런 시기랍니다 :) 한국은 그정도는 아니라고 들었지만 춘분이 지나갔으니 오히려 감기걸리기는 좋은 시기이기도 할것 같아요. 봄놀이도 예쁘게 잘 즐기시고 좋은 봄을 보내고 계시기를 바라겠습니다 :)
요즘 바티칸은 부활절이 코앞으로 다가와 있어서 유독 정신이 없는 느낌이 있답니다. 물론 시내에서도 그렇지만 전반적으로 사람도 많고 행사도 많고 통제도 많고요 :) 그렇지만 그렇게 수많은 사람들이 찾아준다는 것은 그만큼 바티칸이 꼭 봐야하는 공간이라는 뜻이니까요! 그래서인지 한번 온 것보다 여러번 찾을수록 더욱 더 매력적이고 볼 수 있는 것이 달라지는 공간이 바티칸이라는 것을 유독 느끼고 있답니다! 그렇기에 한번 찾으셨던 분들도, 투어를 들으셨던 분들도 다시 투어를 들어주시는 것 같아요.
그래서 좀 더 신경쓰게 되는 부분도 있는 것 같아요. 한번 들으셨던 이야기라도, 아는 이야기라도 재밌게 들으실수 있으면 좋을 것 같아서요 :) 마냥 미술관 투어라고 해서, 종교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고만 해서 늘 진지한 느낌으로 이야기를 할 필요는 없으니까요. 조금이라도 저와 함께하시는 시간이 마냥 어려운 시간이 아니라 좀 더 즐거운 시간으로 남기를 바라면서 투어를 진행하는 것 같습니다. 다행히 다현님과 가족분들에게는 그 마음이 잘 전달된 것 같아 다행입니다 :)
다음에 오셔서 투어를 들으셔도 지루하시지 않게, 재밌게 들으실수 있도록 저는 열심히 또 공부하고 있을게요 :)
감사합니다.
- 2024.03.23 로마에서 가이드 서지인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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