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경님! 이렇게 두번째 후기까지 남겨주시다니 너무 감사합니다! 저희 이틀이나 같이 여행했었죠 :) 원래 남부투어가 그 날이 아니셨는데 날짜를 변경하셔서 같이 만날수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원래 하셨던 날짜가 비예보가 있어서 잘 바꾸셨다고 말쓴을 드렸었던것 같아요. 그런데다 후기 답글을 쓰다가 문득 생각해보니 그날 인원도 제법 많아서 큰 차가 나왔었는데 제 뒤에 앉으셨던 것이 기억에 납니다! 그런데다 바티칸 투어 모임장소에서도 만났었구요!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는데 저희는 이 로마에서 3번이나 마주쳤었네요!
로마를 투어와 함께 보는 것을 좋아하셨었기에 혹 폼페이도 취향에 맞으실지 궁금했었는데 아마도 은경님에게 그날 가장 확실하게 남은 공간은 폼페이셨던것 같습니다. 제목에도 그렇고 후기에도 그렇고 폼페이 이야기를 써주셔서 무척이나 저에게는 감사한 후기이기도 하답니다. 사실 남부투어는 오랜시간 진행이 되기도 하고 눈으로만 봐도 예쁜 포지타노나 소렌토를 보고 오기에 폼페이는 가끔 뒷전으로 밀려나기도 하거든요. 그렇지만 저는 그 여름에 화형당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드는 순간에도 폼페이는 포기하기 아쉽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의미있는 공간이라고 생각을 하는 입장이거든요. 그렇기에 그 폼페이를 가장 먼저 언급해주시는 은경님께만큼은 폼페이를 보여드릴 수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마지막에 폼페이 전체지도를 보여드리면서도 말씀드렸지만 정말 저희가 본 구역은 아주 작은 일부에요! 투어이기에, 짧은 시간에 효율적으로 보여드려야하기 때문에 못보여드리는 공간들이 훨씬 많답니다. 아직까지도 생생한 벽화가 남아있는 베티의 집을 시작으로 더욱 다양한 공간이 있기 때문에 다음번에는 골목골목을 걷는 순간이 행복이셨던 폼페이를 좀 더 온전히 즐길수 있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 2024.03.23 로마에서 가이드 서지인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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