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님 안녕하세요! 잘지내고 계신가요 :) 가이드 서지인입니다! 벌써 투어 듣고 가신지 두달가까운 시간이 흘렀네요! 바티칸 투어 아침에 줄서있는데 비가 갑자기 너무 쏟아져서 폭우를 맞으면서 입장을 했었는데 이제는 가끔 비가 오기는 하지만 날씨가 좋은 날이 훨씬 많답니다! 여전히 바티칸은 얼레벌레 티켓이 돌아가는 나날들이 이어지고 있어요 :) 그런데다 사람이 더 많아지기 시작하는 시기랍니다! 그날의 사람은 아무것도 아닌 수준이에요. 이제 폼페이에 가면 크루즈팀들과 눈치 싸움을 하고, 바티칸에서는 아직 끝나지 않은 수학여행객들과 눈치 싸움을 하는 날이 이어지고 있답니다 :) 도대체 이 수학여행은 언제끝나는지 도저히 모르겠어요.... 왜 안끝나죠...?!?!?!?!

남부투어 때도 그렇고 그 다음날 바티칸 투어 때도 정말 열심히 들어주셨던 기억이 있어요! 특히 바티칸투어는 아침 모임장소에서 부터 계속 재밌겠다며 기대된다고 얘기해주셔서 제가 막 '으아ㅏ앙 부담스러워요...'하면서 투어를 들어갔었던 장면이 기억에 나구요 ㅎㅎㅎ 기대감에 걸맞는 투어가 되었을지 궁금합니다! 

확실히 바티칸이랑 폼페이는 가이드가 있어야 더욱 매력적인 공간이죠! 설명을 듣지 않으면 바티칸은 그냥 사람이 많은 것을 보는 것이고 폼페이는 그냥 돌인 공간이니까요 :) 그렇기에 기대감을 가지고 와주시는 분들이 약간은 부담스럽더라도 그러니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저절로 들게 하는 것 같아요! 하나라도 더 이야기 하고 싶고, 한 공간이라도 더 설명드리고 싶은 마음이 가득해지는 공간이 저에게는 바티칸과 폼페이랍니다 :) 유성님께서도 그 부분을 이미 너무 잘 알고 계신 분이기에 어떻게 남았을지가 더욱 궁금해요!!

다음번에 다시 찾아주시게 된다면 그날 남부투어에서 만났던 새로운 인연과는 어떻게 지내고 계신지도 슬쩍 알려주세요! 
다음 여행은 2만 6천보 걷지 않고 좀 더 편안하게 즐길수 있는 여행으로 남기를 바라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 2024.04.24 로마에서 가이드 서지인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