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모든 여행이 ‘아는 만큼 보인다’를 믿는 사람입니다.
역사와 미술사를 드라마/영화로 배워서 실제와 허구가 뭐가 다를까 궁금해하는 사람이기도 합니다.
미술사 관련 TV, 역사 관련 TV를 많이 보기는 하지만, 루브르처럼 진귀하고 방대한 작품들이 있는 곳에서는 동선 파악도 잘 안되고, 내가 모르는 스토리를 누군가가 잘 설명해 주었으면 싶어, 다소 가격대가 있지만 류은혜 가이드님의 뉴비전 루브르 프리미엄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저는 대만족이었습니다.
4시간-4시간 반이 어떻게 갔는지도 모르게,
꼭 봐야 하는 모나리자. 니케, 밀로의 비너스, 루이 14세 초상, 나폴레옹 대관식, 민중을 이끄는 자유 등등은 물론 설명 잘해주셨고, 태어나서 처음 보는 그림이었지만 1300년대(?)에 그려진 <선한 왕 장 II세>부터 프랑스인이 가장 사랑하는 왕 프랑스와 1세 등등... 이렇게 중요한 미술사적, 역사적 그림들을 류은혜 가이드님 설명 없이 봤다면 그냥 휙휙 지나쳤을 보석 같은 유물과 작품들을 내 눈에 직접 담아보는 꽉 찬 4시간이었습니다.
특히 프랑스 16세기 회화, 북유럽 회화 전시실에서는 역사적 맥락과 함께 설명을 해주셔서 아~ 이때 이래서 이런 그림들이 탄생했구나.... 탄성을 질렀다는...^^ 본적은 있는 것 같은데, 다빈치나 르노아르처럼 대중적 화가의 작품이 아니지만, <데스트레 자매의 초상>, 베르메르의 <레이스 뜨는 여인>, <소경이 소경을 이끈다> 등등 이런 명작들의 비하인드 얘기를 너무 재미있게 또 어렵지 않게 설명해 주셔서 루브르에 이런 작품도 있었어? 라는 궁금증을 가지실 분들이라면 류은혜 가이드님의 투어를 꼭 추천드립니다.
진짜 감사한 건, 뮤지움 패스 QR이 한 번 먹통이어서 투어가 끝나고 그 다다음날 한 번 더 방문하고 싶다고 했더니, 정말 정말 친절하게도 예약을 해주셨습니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이미 다 매진이었는데, 어떻게 하셨는지 모르겠지만, 마지막 파리 일정을 루브르에서 다시 보낼 수 있게 되어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파리 미술관에서 좋은 친구 한 명 알아가는 느낌이었습니다. 언젠가 또 파리에 오게 된다면 이번엔 류은혜 가이드님의 다른 뉴비전 투어도 신청해보고 싶습니다.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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