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에서의 매우 피곤한 여행 일정을 마치고 바로 다음날 아침 일찍 참여한 로마 바티칸 투어는 저희 가족에게는 로마에서 끝내야하는 숙제와 같은 이벤트였습니다.
다 큰 두 자녀(22,17)는 어릴때부터 미국에서 나고 자라서 한국어도 서툴어 가이드님의 설명을 따라갈 수 있을까 염려도 됐구요.
그러나 문제는 처음 티켓을 받고 게이트에 들어가기 직전에 일어났습니다. 가이드님이 나누어 주셨던 티켓4장중에 3장을 첫미팅 장소에 그대로 놓고 오는 대형실수를 한것이죠.
그 황당한 상황에서 김나영 가이드님께서 저와 둘째 미성년 아이를 먼저 들어가게 해결해주셨고 다행히 남편과 큰아이는 무사히 티켓을 찾아가지고 그룹에 합류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오히려 불쾌해하지 않으시고 진심으로 케어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또한, 바티칸 투어 내내 미술과 종교와 역사와 문화에 관한 설명들이 귀에 쏙쏙 들어왔습니다. 저희 아이들도 흥미롭게 가이드 내용을 열심히 듣는 모습에 미소가 지어졌답니다.
바티칸 투어후에도 필요한 정보들을 여러가지로 보내주신 김나영 가이드님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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