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꿈꾸는 남프랑스 여행, 5박 6일간 류은혜 가이드님과 함께 했습니다. 미팅 장소인 네그레스코 호텔 로비에서 절 보시자마자 이름을 불러주시며 반갑게 인사해 주시는 모습에 긴장했던 마음을 조금이나마 내려놓고 여행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투어는 제가 지낼 호텔의 유래 소개부터 시작하여 샤갈 미술관 해설, 멋진 뷰를 가진 식당에서의 식사 등으로 이어졌는데요. 일주일간 방문했던 장소, 레스토랑과 엄선된 메뉴, 들려주시는 이야기와 노래, 5일밤을 지내게 될 호텔 등 하나하나가 얼마나 세심하게 짜여졌는지 수차례에 걸쳐 잘 다듬어진 한 편의 뮤지컬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날씨까지 맞춤형으로 준비하셨나 싶을 정도로 날씨 또한 완벽했고요. (류은혜 가이드님의 세심함과 치밀함이라면 날씨도 상황에 따라 준비 가능하실 것 같습니다!)
남부를 좋은 자연이 있는 예쁜 휴양지로만 알았었는데 가이드님의 역사, 문화, 종교, 철학, 건축 등 다양한 학문을 망라하는 설명 덕분에 더욱 풍부하고 깊이 있는 투어가 되었습니다. 이후 오르세 미술관을 다시 방문하여 남부 투어시 등장했던 화가들의 작품을 만났을 때에는 엄청난 반가움에 전율과 함께 심장이 뛰는 경험을 했답니다.
유럽 여행 때마다 선택했던 지식가이드 투어, 이번에도 기대를 넘어선 감동을 받았습니다. 특히 이번에는 유로자전거나라의 오랜 팬으로서 궁금했었던 대표님을 만나는 행운도 누려보았어요. 요며칠 해가 질 무렵이면 고흐의 카페와 론 강이 떠오릅니다. 좋은 시간과 기억을 남겨 주셔서 참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