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튀르키예 5박 6일 레알팩을 다녀온 사람입니다. 
혹시 신청을 고민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고 싶어 후기 남깁니다. 

참고로 
저희 부부는 여행스타일이 '휴양'보다는 '관광'에 맞는 편이고
패키지 상품에서 쇼핑센터를 날잡고 다니는 것을 너무 싫어해서 자유여행을 선호하지만
또 세세하게 여행 계획 짜는 것을 좋아하지도 않고 그럴 여유도 없네요
실제 블로거 등을 너무 많이 보다보면 막상 여행 때는 감흥이 떨어져서 별로더라고요
그래서 어느나라, 어느 여행지를 갈때마다 항상 투어를 신청해서 다니고 있습니다.

많은 투어 업체중 '유로자전거나라'는 항상 만족도가 중타 이상은 되었던 거 같아
이번 여행도 유로자전거나라로 신청했습니다.

광고글도 아니고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이 객관적으로 판단하실 수 있게 장 단점을 적어보겠습니다. 


1. 장점
- 튀르키예(터키)의 경우, 땅이 굉장히 넓기 때문에 꼭 투어를 신청하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버스 타는 시간이 길어 많이 걱정 많이 했는데 가이드님이 지루하지 않게 말씀을 잘해 주셔서 탈만 했던 것 같습니다. 
- 최대한 손님들이 불편하지 않게 해주시려고 노력해 주십니다.
  (날씨가 많이 더웠는데 원활한 투어가 될 수 있게끔 방법을 고민해 주십니다)
- 가이드님 성격이 매우 좋으십니다. 유쾌하신 분이십니다.
- 가는 길에 체리농장에서 체리를 살 수 있게 해주셨는데 제가 지금껏 먹은 체리중에 제일 맛있었습니다. 
- 백종원아저씨가 극찬한 이스탄불 카이막 맛집보다 가이드님이 사주신 카이막이 더 맛있었습니다. 
  (배만 부르지 않았더라도 더 먹고 왔을텐데 한국와서 계속 생각이 나네요)
- 숙소도 최대한 쾌적한 곳으로 안내해 주셔서 만족했던 여행이었습니다. 

 
2. 단점
-  패키지 특성 상, 모르는 분들과 식사를 해야 하는 자리가 몇번 있습니다.
   성격이 극 내향적인 남편은 어색해서 조금 힘들어 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사전에 마음의 준비를 하시고 오시는게 좋습니다.
    (나이가 중년이상 이신 분들은 오히려 함께 투어 오시는 분들과 친해져서 더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잘 다니시긴 합니다)
-  가이드님이 사진이 잘나오는 스팟은 잘 알고 계시지만 사진을 잘 찍지는 않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진에 진심인 사람인데 이부분은 매우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ㅋㅋㅋ)
-  가이드님이 손님들에게 다양한 음식을 맛보게 해주시려고 많은 메뉴를 시키다보니 너무 많이 음식이 남았습니다(아까워요ㅠㅠ)
- 저희 투어때는 버스가 조금 불편했습니다(인원이 적어서 그런가 싶기도 한데 그 부분은 아쉽긴합니다)


3. 기타
- 과거 터키를 다녀온 남편이 옛날 생각하고 리라와 유로를 준비했다가 물가 보고 기절했네요
  돈을 여유있게 뽑아가지 못해서 조금 난감했습니다.
  특히 공항 물가는 스위스보다 더 최악이니 여유있게 예산계획을 세우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등 웬만한 유럽의 여행지는 다 가보신 분들이라도
터키 지방투어는 꼭 추천 드립니다.
특히 카파도키아의 벌룬은 아직도 제 심장을 두근두근하게 하네요
일주일 재미나게 여행 했으니 이제는 다시 현생을 열심히 살아야겠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