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전에 투어마치고 돌아와서 너무 행복했던 기억/여운이 가시기전 후기 남깁니다^^

저는 80대 친정부모님, 한국말 일도못하는 외국인 남편, 17세 사춘기 소녀를 데리고 거의 극기훈련에 달하는 수준의 한달 여행을 하고있습니다^^

5박6일 레알팩은 어디서 부터 시작을 해야좋을지 모를정도로 너무 즐거웠고, 감사했고, 행복한 여행이었습니다.
사실 터키 여행을 계획하고 오기 전까지는 나름 공부를 했다고 생각했는데, 그 깊은 역사에 대해 거의 알지 못했습니다. 그 수천년의 역사와 흔적들 그리고 많은 분들께서 성지순례를 오실만큼 중요하고 깊은 종교적 (저는 무교입니다) 의미가 있다는 걸 여행하는 동안 배웠습니다.

최동훈 지점장님의 귀에 쏙쏙들어오는 지식전달덕에 여행내내 너무 즐거웠고, 정말 많이 배웠습니다. 사실 뭐 자전거 나라의 가이드님들지식수준은 경험해 보신 분들이라면 다 아실거고 유로자전거 나라를 선택하는 가장큰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나라에서 많은 가이드분들 만나고 많이 배웠지만, 최동훈 지점장님은 좀 특별히 더 유쾌하시고, 자상하셨어요 (약간 츤드레쪽에 가깝습니다^^) 
가는 여행지마다, 식사때마다, 호텔에 도착할때마다, 연세드신 부모님 불편하시지 않으신지 친절히 챙겨주시고, 하나도 못알아듣는 우리 남편 현지가이드님과 짝지어 주시고, 그 무섭다는 중2병 몇년째 알고 있는 사춘기 딸을 웃게 만들어 주셨습니다 (이부분이 사실 젤로 감사한 부분입니다 ㅎㅎ) 

젊은 분들은 개인적으로 대중교통을 이동해 여행하실수도 있겠지만, 많은 여행 경험이 있는 저희생각으로는 개인적으로 여행하기에는 너무 멀고, 복잡해서 거의 불가능한 코스라고 생각됩니다.
어떤 이유로든 터키여행을 계획하신다면 그리고 시간적 여유가 되신다면 레알팩 하시길 정말 추천드립니다. 레알팩 코스를 가보시지 않고는, 터키여행 했다고 할 수 없을정도로 꼭 경험해보셔야 하는 곳들입니다^^

한번도 패키지 여행을 해본적이 없고, 패키지 여행에 대해 안좋은 이야기들을 많이 들은 사람으로 사실 걱정을 많이 했는데, 레알팩은 그냥 모든것이 너무 잘 짜여져 있고 포함되어 있어, 패키지 여행이라고 하는것이지, 쇼핑, 추가요금 코스 1도 없습니다. 특히 매일 이동하여 다른 도시로 가야하는 일정이라 걱정했는데, 연세드신 부모님도 소화하실 정도로 넉넉한 일정이었습니다.

모르는 분들과 여행하는 것도 새로운 친구를 사귀고 많은 것들을 배울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만약 레악팩 가실 계획이라면, 호박사탕 한봉지 사서 가세요. 너무너무 좋으신 오시만 현지가이드님이 한국에서 드셔보시구 그 맛이 그립다고 하시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