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은혜 가이드의 남프랑스 투어를 마치고 바로 노르웨이 3주 자유여행을 이어 가느라 여행을 되돌아볼 여유가 없었는데요 남프랑스 투어 중에 하루도 미루지 않고 그날 투어에서 찍은 사진은 그날 밤에 개별 카카오톡으로 보내주는 류은혜 가이드의 결벽스러울 정도 지극정성은 여행이 끝나고 나서도 카카오톡 단체방에 후속자료와 사진들이 계속 투척되며 이어지고 있어서 여행이 아직 계속되고 있나 느껴질 정도입니다
저희 부부는 2012년 유럽 여행으로 파리와 로마, 피렌체를 시작으로 체코 프라하, 튀르키예와 스페인까지 짱짱한 구도심의 유산과 문화예술을 갖고 있는 유럽국가 여행은 모두 자전거나라의 지식가이드를 끼고 다니면서 현지 정보를 충분히 얻고 공부하는 방식으로 해왔는데요 유로자전거나라의 가이드들은 어김없이 책에서 공부해온 이상으로 현지인에 가까운 정보와 역사 문화 예술을 잘 설명해주니까 첫 방문하는 국가에 대한 이해에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이번 남프랑스의 류은혜 가이드는 지금껏 겪은 가이드를 넘어 공간을 이어가는 유려한 동선과 팀원들이 함께 어우러지게 독려하며 한 편의 퍼포먼스를 감상하듯 아름다운 가이드를 펼쳐 보여주었어요 기획의 힘이며 많은 공부와 경험으로 가능한 것이겠지요
고흐의 도시 아를 투어를 마치고도 밤중에 또다시 나선 류은혜 가이드 일행들은 고흐의 발자취를 따라가면서 고흐의 그 당시 심리나 감정에 이입을 해보기도 하고 엑상프로방스 세잔의 화실이 공사중이어서 가지 못해 대체선택한 르꼬르뷔지에가 설계한 아파트 유니테 다비타시옹 내부시설을 둘러보며 20세기 아파트의 원형을 공간체험하기도 했지요
저희가 남프랑스 6차 투어라 하더군요 16명 일행이었는데 마침 출장겸 장백관 대표님이 처음부터 끝까지 동행하며 유로자전거나라의 탄생과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진솔하게 해주셔서 큰 감동을 받기도 했어요 유로자전거나라 가이드들의 열정에 넘친 설명과 인솔의 유전자가 어디서부터 비롯되었는지 장백관 대표님을 직접 뵙고 보니 이해가 되더군요
이번에 정말 좋았던 점은 점심 코스였어요 서양 식문화를 선도해온 프랑스요리를 현지에 와서는 막상 고르기 쉽지 않아 검증된 식당에 대한 욕구가 있던 차에 현지인 류은혜 가이드와 장백관 대표가 일일이 발품과 시식을 거쳐 선정한 최고의 식당들을 가볼 수 있었어요 지중해 뷰가 멋진 테라스 원탁, 생폴드방스 풍광이 내려다보이는 테라스, 향수의 도시 그라스에서 백년은 넘게 되었을 나무 아래 테이블에 모두 둘러앉아 즐거운 담소를 나누며 전채-메인-후식코스를 2시간여 느긋하게 즐길 수 있었지요 그러고 보니 남프랑스 하면 휴양의 대표도시인데 남의 나라에 나오면 볼 것도 많고 들을 것도 많다 보니 여행이 숙제가 되곤 했었죠
유로자전거나라의 도움으로 남프랑스의 일차 공부를 끝냈으니 여행을 리뷰하며 추억하고 언젠가 다시 방문할 때 좋은 밑거름이 되게 자료와 사진을 잘 갈무리해두고 다음을 기대해보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