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님 안녕하세요! 서지인 가이드입니다 :) 잘지내고 계신가요? 투어를 듣지 않으면 돌아다니지를 않는다고 그래서 투어를 신청했다고 툭 터놓듯 이야기하셨던 모습이 아직 기억에 슬쩍 남아있는데 벌써 투어를 듣고 가신지도 한달이 훌쩍 넘는 시간이 지났습니다. 슬쩍 건네주신 폼피 티라미수를 사진 찍어주는 친구랑 야무지게 먹으면서 무더운 야경투어를 진행한게 벌써 한달전이라니! 시간이 얼마나 빨리 가는지 모르겠습니다 :)
로마의 야경은 화려한 맛은 없죠. 서울이나 뉴욕같이 높은 빌딩들이 자리하고 있는 것도 아니고, 네온사인이 번쩍 있는 것도 아니고 은은한 주황색 불빛아래에 위치한 2000년된 유적들이 속삭이듯이 자신들의 이야기를 전해주는 그런 야경의 모습이에요. 하지만 그 공간을 선선한 저녁 바람을 맞으며 귀에는 노래를 듣고, 한손에는 젤라또를 먹으며 걸어가는 여름밤은 또 무척이나 말랑하고 사람마음을 풀어지게 하는 그런 힘이 있답니다 :)
그래서 저는 이탈리아의 야경을 무척이나 좋아해요. 적당한 노래를 하나 들으며 길바닥에 철푸덕 앉아서 바라보는 그 시간이 저에게는 여행을 함에 있어서 무척 소중한 순간이 되어준답니다 :)
의원님에게도 로마의 야경이 그렇게 남아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화려하지는 않지만 오래오래 들여다보고 싶은 느낌으로 남기를 바라겠습니다.
친절한 후기 감사드립니다 :)
??????????????- 2024.07.24 로마에서 가이드 서지인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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