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씨시 잘 도착하셨죠?
든든한 남편분과 개구쟁이 두 아들이 함께 이탈리아 북부까지 여행을 하는 가족의 모습은
떠올려봐도 어디에도 없을 행복한 한 순간일거라 생각됩니다.
낯선 도시지만 서로 의지하며 새로움에 신기해 하고 많이 웃고 즐기며 여행하는 시간으로 가득 채우세요.
로마에서 해보셔서 아시겠지만 걱정과 우려보다 두 아들이 잘 참고 나름 잘 즐기며 여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뜨거운 여름 욕심내지 않고 오히려 천천히 주변을 돌아보면 서로에게 더 많은 미소를 보여주는 시간으로 채울 것 같습니다.
그날 저또한 아이들이 많이 어려서 투어를 잘 마무리 할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섰는데
오히려 바티칸 박물관과 베드로 성당에서 미켈란젤로의 삶을 이야기하고 그의 작품을 보며 서로 눈시울 붉히며 감동받고
또한 계획과 기대하지 않았던 유흥식 추기경님을 만나 축복기도를 받으며 뜻깊게 그 장소를 기억하게 되었습니다.
걱정보다는 설렘을 가지고 때론 갑자기 찾아오는 행운에 감사하며 하루하루를 채워야겠다고
저또한 생각한 하루였습니다.
덕분에 뜻깊은 기회를 갖고 이를 함께 추억할 수 있어 너무 감사합니다.
가족들 항상 건강하시고 웃을 일들이 더 많아지길 기도할게요.
ciao~ ^^
로마에서 이영은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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