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러 도시에서 유로자전거나라 시티투어를 경험해보긴 했습니다만
이렇게 1박2일 투어는 처음이었네요.
더구나 나홀로여행족이라 어떤 분들과 함께 할지에 대한 궁금증도 컸고요.
결과적으로 제 예상보다는 소규모였고 좋은 분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행운이었습니다.
첫날 아침 8시에 모여 일찌감치 출발!
소규모이다 보니 가이드님께서 융통성을 발휘~
델피 가기전에 일정표에는 없던 수도원 한 곳을 먼저 가게 됐어요.
이곳부터 참 인상적이었고 델피 유적지는 알찬 설명과 함께
(지중해 땡볕은 정말 피할 길 없는 어마어마한 직사광선이었지만)
박물관까지 알차게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중간중간 휴게소도 들러 불편함이 없게끔 해주셨고
식당들도 다 맛집이어서 좋았습니다.
메테오라 숙소에 도착,
정말 좁아터진^^ 아테네 숙소에만 있다가
널찍하고 쾌적한 호텔 룸에 머물 수 있어 숙박이 참 편안했습니다.
이튿날 본격적으로 방문한 메테오라 수도원과 수녀원,
압도적 풍광에 이미 매료된 상태였는데
어찌나 사진 스팟도 콕콕 잘 짚어주시는지~
인생샷도 잘 건질 수 있었습니다.
평소 보기 힘든 뷰와 멋진 공간들 그리고 풍성한 뒷이야기까지 가득한 흥미로운 설명들,,,
꽉 찬 이틀, 보람찬 투어였습니다.
긴 운전과 강행군에도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주신 가이드님께 넘넘 감사드리고
좋은 추억 함께 해주신 일행분들께도 고마움을 전합니다.
나홀로여행객인지라 당일이 아닌 투어 참여 결정에 살짝 고민도 있었으나
결과적으로 참 잘 다녀온 것 같습니다^^*
*덧. 오는 길에 차안에서 가이드님이 직접 제작하신 플레이리스트를 들을 수 있었는데
(카오디오 아닌 수신기로^^)
제가 예상했던 그리스 출신 외에 의외의 가수도 있었고
번안곡, 리메이크곡 등 같은 곡 다른 느낌의 곡들도 한꺼번에 종합선물세트처럼 들을 수 있어서
각별히 힐링되는 시간이었습니다.
한곡 한곡 설명이 담긴 DJ멘트까지 녹음해주셔서 음악 듣는데 더할 나위 없었습니다.
**아테네 오는 길에 들른 바닷가도 좋았습니다.
아 <태양의 후예>로 유명해진 예쁜 시계탑과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마을 '아라호바'도 빼놓을 수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