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숙님 안녕하세요! 가이드 서지인입니다 :) 잘지내고 계신가요? 저와 함께하셨던 투어가 7월 초라서 투어를 마무리하면서는 올 한해가 반이 지났고 이제 그래도 반이나 남았으니 남은 시간도 잘 보내시라고 이야기를 하며 마무리했던 일이 어제 같은데 벌써 8월도 마무리되어가서 이제 정말 2024년이 4개월정도밖에 안남았습니다. 행복하고 즐거운 2024년 잘 보내고 계신가요 :)
바티칸 투어는 정말 쉽지 않죠. 일반적으로 로마에서 많이 들으시는 로마 시내 투어, 남부투어, 바티칸 투어 이 세가지 가운데 바티칸 투어가 사실 난이도가 가장 높은 것도 같아요.. 철인 3종 경기 가운데 가장 힘든 투어를 하나 고르라고 한다면 저도 주저없이 바티칸 투어를 고르고는 한답니다 :) 남부 14시간보다 체감상 바티칸 5시간이 저 스스로도 더 많이 떠드는 것 같다고 느낄 정도니까요!
사실 쉽게 하려면 얼마든지 할 수 있을거에요. 작품을 줄이고 설명을 줄이면 아무래도 저도 손님들도 훨씬 더 바티칸 투어를 수월하게 느끼실것은 같습니다. 다만 그렇게 할 수 없는 이유는 보숙님도 투어하면서 느끼셨겠지만 정말 5시간으로는 택도 없이 부족할 정도로 방대한 작품들이 있는 곳이 바로 바티칸이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저에게는 그 공간을 방문하시는 경험이 처음이자 마지막일수도 있는 손님분들에게 최선의 안내를 해야하는 의무가 있다고 생각을 한답니다. 그래서 모든 투어가 마찬가지지만 바티칸은 유독 저 스스로도 의무감을 가지고 열심히 설명하게 된답니다.
다행인 것은 보숙님에게는 저에게 그런 마음이 잘 와닿으셨던 것 같아요 :) 최고의 선택이었다고, 그리고 저와 만났던 것이 행운이라고 이야기 해주셔서 너무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해드립니다.
다음주에도 3번이나 들어가는 바티칸을 보숙님의 후기 덕분에 또 힘내서 으쌰 열심히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
-2024.08.24 로마에서 가이드 서지인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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