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언님 안녕하세요! 가이드 서지인입니다 :) 잘지내고 계신가요? 꼬박 한달정도가 지났네요. 진짜 그때는 날이 너무 더워서 허덕거리면서 투어를 했었는데, 지금도 여전히 덥기는 하지만 조금씩 날이 아침저녁으로는 많이 선선해져있답니다. 물론 저는 그 한달사이에 더 까맣게 타서 정말 맥반석 계란 같은 느낌이기는 하지만요... >_< 그래도 올해는 작년만큼 안더워서 바다를 덜가서 그런가 작년은 진짜 밖에서 다른 가이드들을 만날때마다 로마에서 제일 까맣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했는데 올해는 그만큼은 아닌것 같습니다 :)

'완벽한 바티칸 투어'라니!!! 정말 감사합니다. 로마시내도 바티칸도 남부도 다 너무너무 좋아하는 공간인데 저에게 세개의 공간이 주는 느낌이 다 다르거든요. 개인적으로 바티칸은 제가 너무너무 사랑하는 공간인데 손님들은 힘들어 하셔서 개인적으로는 어떻게 투어를 하던 대체로는 아쉬운 마음이 많이 드는 투어가 바티칸 투어인것 같아요. 외곽의 특수한 공간을 보고 체력적으로 덜힘들어서 좋아해주시는 로마 차량투어, 놀러가는 마음으로 많이 방문하셔서 저까지 덩달아 여행을 하는 기분이 드는 남부와 달리 바티칸 투어는 약간 숙제처럼 생각하고 오시는 분들이 좀 많으세요. 그래서인지 한분이라도 이 공간의 매력을 알고 가시면 좋겠다는 간절한 마음을 담아서 열심히 떠드는 것 같습니다.

가끔은, 아니 제법 자주 이게 욕심인가라는 생각을 하는 날이 많아요. 그렇지만 이렇게 시언님처럼 좋았다고, 다음에 다시 오면 또 만나고 싶다고 이야기해주시는 분들덕분에 저는 이번주도 힘내서 열심히 바티칸에 들어가서 손님들 귀에서 피가 날때까지 열심히 떠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

정말 다시 오시면 꼭 바티칸을 다시 찾아주셔요! 그리고 그날도 연이 닿는다면 다시한번 제가 안내해드릴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2024.08.24 로마에서 가이드 서지인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