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 님, 안녕하세요!
남프랑스는 물론, 프랑스 나아가 유럽 전체가 무더위로 몸살을 앓고 있는 요즘입니다.
미국에서는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지내고 계신지요?
함께하신 이*영 님의 안부도 궁금합니다.
아름다운 풍경, 어디서도 볼 수 없는 그곳을 위해, 그곳에서 태어난 샤갈과 피카소의 작품들, 르느와르가 숨을 거둔 생가, 교황청 유수가 거쳐 간 장소, 고흐가 수많은 역작을 탄생시킨 요양원, 마르세유 사람들의 염원이 담긴 성당, 주상복합 아파트의 원형이 된 르 코르뷔지에의 유니테 다비타시옹, 그리고 해외에서 큰 사랑을 받는 이우환 화백의 작품들까지 — 어느 하나 빠지지 않는 보석 같은 장소들이었습니다.
식재료가 유난히 신선한 남부에서, 또다른 여행의 묘미는 맛있는 음식을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순간이라 생각하여 가이드가 촘촘히 설계하고 시도한 레스토랑들에서 즐거운 timeless moment를 보내시는 모습에 저 역시 많이 행복했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하나하나의 요소들이 완벽하게 결합될 수 있었던 건, 언제나 고객분들의 힘이지요.
재잘재잘 말이 많고 발이 빠른 가이드를 믿고 따라와 주시고, 가이드가 마음으로 느끼는 감동을 온몸으로 공감해 주신 덕분에, 김*수 님께 최고의 패키지가 되지 않았나 생각 됩니다.
멀리 떨어져 살고 계시지만, 사랑과 믿음으로 서로를 챙기고 아껴 주시는 두 자매분의 모습에 깊은 영감을 받았습니다.
빈센트 반 고흐와 테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주시던 두 분의 모습이 유독 기억에 남습니다.
아름다운 화가가 남긴 아름다운 이야기들, 작품들, 그리고 그 소중함을 알아봐 주시는 고객분들과 함께한 저에게도 참으로 행복하고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10기 투어였습니다.
두 분의 소중한 시간을 유로자전거나라 남프랑스 VIP 5박 6일 패키지 투어로 계획해 주셔서,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여행의 추억으로, 한동안 좀 더 행복하고 아름다운 여름날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류은혜 가이드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