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 님, 한*하 님 안녕하세요!
아직 귓가에 제 목소리가 맴도시나요?
5박 6일, 재잘재잘 말이 많은 가이드가 속삭이듯 들려드리는 이야기들로 후유증에 시달리시던 두 분,
버스로 이동하는 시간, 미술관을 안내해 드리는 시간, 그리고 풍경을 즐기며 거니시는 순간까지
단 한 번도 가이드의 이야기를 허투루 들으신 적이 없어 걸리신 병이 아닐지요?
남겨주신 글을 읽고 있으니
너무 좋으신 열여섯 분을 모셨던 6월 16일 주의 일정이 주마등처럼 지나갑니다.
그리고 고객분들과 장소, 모든 것이 그립습니다.
박물관, 미술관이 호텔이라면 아마 네그레스코와 같을 것입니다.
남다른 고집이 있던 정말 멋진 오너에 의해 호텔 이상의 호텔로 자리를 잡은 장소에서
여러분을 모시고 머물 수 있음에 가이드 역시 참 감사합니다.
고개를 돌려 보는 곳마다 어느 하나 빠짐없이 아름다운 남프랑스를 사랑하고,
사랑해서 커리어의 중요한 한때를 보낸 많은 화가들 덕분에
들르시고 느끼실 아름다운 장소가 참 많습니다.
샤갈, 피카소, 르누아르, 모네, 그리고 세잔 등
그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시간은 수십 번도 더 찾은 가이드에게도 늘 가슴 벅찹니다.
고객분들의 입이 되어 드리는 가이드가 동행하기에
맛있는 음식을 멋진 풍경과 함께 즐기시는 시간을 꼭 만들어 드리고 싶었던 투어였습니다.
심혈을 기울여 선택한 레스토랑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실 수 있었다니 정말 행복합니다!
바다가 어우러지는 풍경이 무척이나 아름다운 니스 일대를 벗어난
대륙과 역사, 그리고 아름다운 산맥이 만들어내는 웅장한 풍경이 특히나 멋진 프로방스 지역 여행이
해당 투어의 마무리를 잘 장식해 줍니다.
아름다운 작품들뿐만 아니라 ‘아비뇽 유수’와 같은 중요한 역사적 사건과 관련 있는 장소를 직접 거니실 수 있으니,
그야말로 매력 덩어리인 지역이지요.
제게도 멋지고 다정하신 고객분들이 함께한 11기 남프랑스 패키지 여행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소중하고 감사한 추억입니다.
특히나 다리가 아주아주 길고 멋짐 폭발했던 두 분의 모습은 잊히지 않을 것 같습니다.
곧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뵐 수 있길 기대해 봅니다.
즐겁고 건강한 여름날 보내시길 바라며,
소중한 시간을 유로자전거나라 남프랑스 VIP 패키지 투어와 함께해 주셔서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보고 싶은 박*희 님 
류은혜 가이드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