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여행을 마치고 제 카톡 프사는 아를에 있는 론강의 저녁하늘로 바뀌었습니다. 그때 그 자리에서, 그 하늘을 보면서 반 고흐가 "별이 빛나는 밤"을 그렸을 때의 밤 하늘도 저랬을까를 생각하면 아직도 마음이 설렙니다.
수많은 해외여행을 하면서 보았던 많은 작품들을 그냥 지나치다 이번에 남프랑스여행을 하면서 작가가 그 그림을 그렸을 당시의 생활이나 배경을 알 수 있는 장소들을 실제로 방문하고 설명을 들으면서 작품에 대해 더 이해하고 빠져들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차로 이동할 때 듣는 류은혜 가이드님의 목소리는 때로는 자장가처럼 들리기도 하였지만 우리가 방문했던 모든 곳에서 듣는 류은혜 가이드님의 설명은 그 장소와 그 장소에 있는 작품들을 이해하는데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고, 감사드립니다. 여행을 다녀온 후 제 지식이 풍성해진 것 같고 호강하고 왔다는 생각을 합니다.
저희 부부는 남프랑스 여행에 참여하기 전 암스테르담에서 반고흐 미술관을 다녀왔었습니다. 한국어로 된 오디오 가이드를 통해 관람을 했지만 오디오의 기계적인 설명으로는 감동을 느낄 수 없었습니다.
남프랑스여행을 하면서 저희 부부는 네덜란드의 반고흐 미술관을 남프랑스 여행을 마치고 갔었더라면,
그리고 류은혜가이드님의 설명도 같이 들을 수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수많은 장소를 이동하면서 숙소에서 부터 식사까지 최고급으로 하나의 불편함이 없도록 세심하게 살펴주신 류은혜 가이드님과 명아 보조 가이드님에게도 감사드립니다. 두분의 노력이 아니었더라면 일상적인 타고, 내리고, 사진찍는 일반 패키지 여행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유로자전거나라를 통한 여행이 처음이 아니라 기대는 하고 있었지만 정말 역시 만족스러운 여행이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같이 여행해주신 모든 분들도 정말 멋지고 좋으신 분들이었습니다. 그래서 여행이 더 즐겁고 좋았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