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구 반대편 시드니에 잘 도착해 새로운 현지적응(?) 잘하고 계시죠?
말씀처럼 여름날 더위가 우리를 시험에 들게 했지만 반나절 알차게 돌아본 바티칸 투어였습니다.
호텔로비에서 뵐 때부터 미소로 반겨주시고 네 분이 경험한 로마 택시기사의 거칠고 못된 경험담을
지인에게 털어 놓듯 제게 이야기하시는데 투어 시작 전부터 친근함을 느꼈습니다.
원래 해외에서 한팀이 되는 경우는 공동의 목표와 적군이 생겼을 때 아닐까요?!! ^^
베드로성당에서 이야기 해주셨던 이번 크루즈 여행에서 방문한 여타의 성당과 비교해도 바티칸은
느낌과 규모가 무척이나 달라 표현할 수 없는 대단함을 느낀다는 말씀이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한편 신자로서 웅장하고 화려한 이 성당을 하나님은 어찌 보실지..
외관만 화려하게 치장된 것은 아닌지, 신의 시선에서 이 거대함이 합당할지 의문이 든다는 말씀도 기억납니다.
이런 부분들은 제가 감히 뭐라 답을 드릴 수 없지만
과거에 만들어진 장소들을 통해 현재 살아가는 모습을 다시 보고 계획하는 미래의 방향성의 옳고 그름을
한 번즘은 떠올려보는 여행지가 오래된 파편과 스토리가 쌓인 이곳 로마인듯 합니다.
투어 당일 제게 무한한 신뢰와 끊임없는 이야기에 집중력을 보여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지구 반대편에서도 네 분 모두 건강하고 평안하시길 기도합니다.
로마에서 이영은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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