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 만에 바티칸을 다시 방문하였습니다.
그 때는 신혼여행으로 방문하였고 처음으로 자전거나라 투어(가이드분성함은 기억이 안남?)를 알게되어 들었던 설명들이 너무 기억에 남아, 언제인지는 모르지만 우리가 낳은 2세가 성장해서 배경지식이 어느 정도 쌓이면 다시 방문하자고 약속했었는데 ^^ 어제가 저희 가족에게 그날이었습니다.
세월이 흘러도 바티칸이 주는 감동은 항상 기대 이상인 것 같습니다. 카톨릭신자인 저희 가족에게는 종교적인 의미도 남다른 것 같구요.
특히, 강민가이드님은 미술을 전공하셔서 그런지 미술작품들이 있게 된 전후 맥락이나 디테일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스토리텔링을 너무나도 잘 해 주셨습니다 ^^
라파엘로/미켈란젤로 두 거장의 경쟁관계에서 탄생된 유명한 작품들, 중세미술=>르네상스=>바로크로 이어지는 각 시대별 미술작품의 기교적인 특징들, 프레스코 벽화의 험난한 제작과정들 등.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어제는 세계청년대회 환영미사로 인해 바티칸성당 안에는 방문할 수 없었습니다만, 강민 가이드님이 대신 현대미술관으로 계획을 바꿔 투어를 진행 해 주셔서 고흐, 샤갈, 앙리마티스, 로뎅 등의 작품들도 깨알같은 설명과 함께 직관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방문할 수 없었던 바티칸성당에 대한 설명도 투어 마무리 하기 전에 잊지 않고 해 주셔서 너무 감동 했어요 ^^
이 무더운 날씨에 반나절 투어를 인원통제를 하면서 쉬지 않고 진행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진중한 설명 중간중간에 간간히 훅 들어오는 유머는 상당한 킥이 있으니 몇 개 더 추가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
고생 많으셨습니다. 언젠가 또 다시 로마나 바티칸 방문하게 되면 자전거나라 투어 또 신청할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