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4일에 진행되었던 강민 가이드님 바티칸 투어에 참석했습니다.

유럽 여행 준비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예약한 가이드 투어에서 좋은 가이드분을 만나는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어떤 가이드분을 만나느냐에 따라서 그 시간과 장소가 좋은 기억으로 남는 곳이 될지,
아니면 그냥 유명한 관광지 중 내가 가봤던 곳이 될지가 결정된다고 생각했거든요.

바티칸 투어에서 만난 강민 가이드님은 이번 유럽 여행에서 만난 가이드분들 중에 단연코 최고였습니다. 

서양미술을 전공하셔서 그런지, 작품에 대한 해박한 지식들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셔서, 
머리에 쏙쏙 들어왔어요. 

그 전까지는 미켈란젤로와 라파엘로에 대해 잘 몰랐는데, (특히 라파엘로에 대해서는 잘 몰랐어요 >.<)
미켈란젤로와 라파엘로의 작품을 사랑하게 된 것도 다 강민 가이드님의 설명 덕분 입니다. 

특히 미켈란젤로의 천장화와 최후의 심판을 봤을 때의 그 감동을 잊을 수가 없어요. 
천장화와 최후의 심판을 보기 전에 그림에 대해 세세하게 설명해주신 덕분에, 더 진한 감동을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중학생 아이가 오늘 학교에서 역사시간에 '라오콘 군상'에 대해서 배웠다고 얘기하더라고요. 
아마 아이에게도 바티칸에서의 투어가 기억에 많이 남는 것 같습니다. 

유럽 여행 끝나고 남편도 제일 좋았던 투어는 강민 가이드님 투어라고 말하며, 꼭 후기 남기라고 해서 후기 남깁니다.
(원래 후기 남기는 거 정말 귀찮아합니다..)

더운 날씨에도 열정적으로 가이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주변에 유럽 여행 가신다는 분들께도 꼭 추천할께요 :) 

덧.. 심지어 가이드 투어 중간에 나눠주신 사탕도 제일 맛있었어서, 봉지 안 버리고 보관해뒀다가 한국올 때 8봉지나 사왔어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