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희태 가이드입니다.

먼저, 귀한 시간 내어 이렇게 길고 정성 어린 후기를 남겨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글을 읽는 동안 함께했던 여정이 하나하나 다시 떠올라 저 또한 행복해졌습니다.

몽생미셸은 물론이고 지베르니, 에트르타, 옹플뢰르까지 노르망디 지역의 다양한 매력을 참가자분께서 깊이 느껴주셨다니 무엇보다 기쁩니다.
사실 파리에서 왕복 800km의 거리는 쉽지 않은 일정이지만, 이렇게 용기 내어 도전해주셨기에 저 역시 더 힘내어 안내드릴 수 있었습니다.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잡는다”는 말씀처럼, 아침 일찍 서두른 덕분에 여유롭고 풍성한 여행을 하실 수 있었던 것 같아 저도 뿌듯합니다.

특히 버스 안에서 나누었던 역사 이야기, 현지에서의 작은 꿀팁, 그리고 사진 촬영까지 세세히 기억해주셔서 감동했습니다.
사실 저 역시 ‘반복되는 여행지에서 어떻게 하면 조금 더 새롭게, 조금 더 따뜻하게 안내할 수 있을까’ 늘 고민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한 분 한 분의 배려와 웃음으로 보답받을 때마다 ‘아, 내가 잘 하고 있구나’ 하는 큰 위로와 힘을 얻습니다.
말씀해주신 제 목소리에 대한 칭찬은 그야말로 최고의 선물입니다. 앞으로도 더 좋은 톤으로, 더 풍부한 이야기로 함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 저와 동료들이 공동집필한 『파리의 미술관』을 미리 읽고 오셔서 현장에서 더 많은 감흥을 얻으셨다니 저자로서 큰 보람을 느낍니다.
사실 책을 쓰면서 가장 바랐던 것은 ‘여행지에서 조금 더 깊고 풍성하게 경험하시길’이라는 마음이었는데, 이렇게 직접 피드백을 주시니 글쓴 사람으로서 더할 나위 없는 보람입니다. 오는 10월 출간될 다섯 번째 책과 북콘서트까지 응원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리며, 그 마음에 보답할 수 있도록 더욱 알차게 준비하겠습니다.

여행은 결국 ‘사람이 완성한다’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
이번 19기 몽생미셸 투어가 특별하게 기억되는 이유도, 함께해주신 참가자분들의 긍정적인 에너지와 따뜻한 마음 덕분입니다.
저 혼자가 아니라, 모두가 함께 만들어간 추억이라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유로자전거 투어가 더 많은 분들께 신뢰와 즐거움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또 다른 여행에서 다시 뵙기를 기원합니다.
다시 한번 진심 어린 후기와 응원의 말씀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행복한 나날 되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파리에서
정희태 가이드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