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운님 안녕하세요! 가이드 서지인입니다 :) 잘 지내고 계신가요? 6월 말에 저와 함께 투어를 할뻔 하셨으니 어느새 두달 가까운 시간이 훌쩍 지나가있네요! 제법 더워서 땀을 흘리며 잘 볶은 커피콩인 상태로 일을하고는 했었는데 얼마전 비가 좀 내리고 난 다음에는 살짝 날이 선선해졌어요! 그래도 올해는 평소와 달리 좀 덜 더운 여름을 보냈답니다. 한달에 일주일은 꼭 선선한 날씨라서 제법 견딜만한 더위였어요. 물론 그때도 손님들에게 이정도면 괜찮다고 이야기를 하면 믿을 수 없는 표정으로 저를 바라보고는 하셨지만요... :) 한여름은 약간 지나고 선선한 바람이 부는 날이 많아져서 훨씬 더 손님들께는 좋은 컨디션으로 보여드릴 수 있게 되었답니다! 요즘은 한국이 더 더운 날도 있는 것 같아요. 마지막까지 더위 조심하시고요! 함께 오셨던 어머님에게도 안부 전해주세요 :)
소운님과 어머님이 기억이 납니다! 거의 도착하시고 얼마 안되어서 바로 컨디션때문에 하차를 원하셨었죠.. 후기에 보니 로마 도착한날 하기 좋았다는 이야기들을 보고 괜찮겠다 싶으셨다면서 얘기를 해주셔서 그런 경우는 대부분 이탈리아 내 이동인 경우가 많았다는 이야기를 해드렸었고요! 그러면 날짜 변경으로 도와드리겠다고 하고 연락처를 전해드렸었는데, 하필 남은 로마 일정에서 저희가 야경투어가 딱 없는 날이라서 많이 아쉬웠었어요. 그래서 해당 내용 전달 드리면서 카톡으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한참을 하게 되었었죠! 마침 제가 남부투어 가는 날에 남부에 개인적으로 가신다고 하셔서 괜히 한번 연락드렸었습니다. 이미 푸로레에 넘어가서 한껏 여름을 즐기시고 계신 상태라서 즐거운 시간 보내시라는 이야기만 하고 끝났었지만요! 중간에 하차하신 분과 그렇게까지 이야기를 해본 경험이 처음이라 저도 아직 두분에 대한 기억은 선명하게 남아있답니다 :)
소운님의 후기를 찬찬히 읽으며 제가 하는 일이 해외에 여행을 나오는 분들에게 얼마나 특별한 순간을 만들어드리는 일인지 문득 실감이 났어요! 특별한 설명이 되지 않더라도 제가 스스로 생각을 했을때는 대단하지 않은 자그마한 순간이 손님들에게는 크게 다가올수도 있다는 사실을 새삼스레 한번 더 깨닫게 되었답니다 :)
저는 이 마음을 가지고 내일 또 즐겁게 투어를 할게요!
제가 소개해드리는 로마는 못보셨으니 우리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또 만나요 :)
감사합니다.
- 2025. 08. 24 로마에서 가이드 서지인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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