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 님 안녕하세요!
벌써 시간이 이렇게 흘렀습니다.
너무나 좋으신 어머님, 아버님도 건강히 잘 지내고 계신지요?
지난여름은 참 더웠다고 들었습니다.
시간이 지났지만, 세 분을 모셨던 루브르 박물관과 오르세 미술관에서 함께했던 순간이 지금도 생생하고 그립습니다.
가이드의 설명을 조금이라도 놓칠세라 경청해 주셨던 세 분 덕분에, 모셨던 이틀이 제게도 순식간처럼 지나갔답니다.
지난 겨울, 짧았던 서울 출장 중에도 통화하며 안부를 나눌 수 있었고, 다리를 다쳐 아픈 가이드의 안부를 걱정해 주신 따뜻한 마음 덕분에 귀한 인연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비록 서로 다른 장소와 시대를 다루는 박물관과 미술관이었지만, 사실 역사적·미술사적으로는 깊은 연관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륙을 넘어 시간을 거슬러, 고대부터 근대까지 다채롭고 풍요로운 예술 여행을 함께할 수 있어 저 또한 행복했습니다.
세 분의 소중한 여행에 동행할 수 있는 시간과 기회를 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나날 보내시다가 머지않은 훗날, 프랑스의 새로운 장소에서 다시 모실 수 있기를 고대합니다.
시간이 지나도 이렇게 귀한 추억을 가이드와 나누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시고, 부모님께도 안부 전해 주시길 바랍니다!
류은혜 가이드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