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아름다운 꿈 같았습니다. 머나먼 곳 유럽에서의 11일.
잊을 수가 없을 것 같아요.
파리의 센강과 에펠탑, 노틀담 성당에서의 흑인 신부님의 미사, 아씨시의 분홍색 벽돌과 프란치스코와 글라라 성녀.
스트라스부르의 예쁜 건물들과 강, 루체른 호수의 백조, 커튼이 쳐진 바뇌 성지 식당에서의 식사, 비바람치고 우박이 치던 호텔 앞에서 바라다보던 어두운 하늘과 바람.
일일이 다 열거할 수 없음이 아쉽지만 내 마음엔 새겨져 있답니다.
그리고 따가운 햇빛 아래서 수십 개의 카메라 셔터를 누르던 가이드님들의 노고를 또 잊을 수 없읍니다.
씩씩하면서도 너무나 문화적인 욕망과 감성이 충만한 헬레나, 예쁘고 선하고 마음이 깊은 비아, 소년과 소녀의 맑음을 다 간직한 엘리스, 항상 배려와 희생이 생활화 된 것 같아서 우리들의 마음을 다 녹였던 루까.
그리고 이상과 현실의 경계를 드나들며 열정적으로 사시는 자전거나라 대표 장사장님.
모두 고맙습니다.
맨 아래 사진은 내가 찍어놓고 내가 자꾸 보고 싶은 루체른의 한 때입니다.
수녀님의 뒷 모습과 호수에서 노니는 백조. 넘 아름답고 평화롭지요.
순례와 여행을 함께 한 모든 우리 11차 성지순례 일행들께 이 사진처럼 평화롭고 행복하기만을 기원합니다.
주님!!! 찬미받으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