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 같은 감성
서툴지만 아름다운 배려
활짝 핀 꽃처럼 환한 미소
핑크 여신
(싫어하실려나요...언니...그런데 너무 잘어울리세요~)

10일 동안 곁에서 지켜본 이혜정 언니는 부드럽고 달콤한 젤라또를 닮았습니다.




언니~~~안녕하세요~!
한국에서도 잘지내고 계시지요? 대장님께서도 잘계시는지요?
아...너무 반갑고 너무 보고싶습니다.


안그래도 몇일전에 비아한테 메세지 받았어요.
마지막 날에 빌려 입었던 레인코트 ....
직접 구해서 주시겠다고 하셨다고....

말씀 만으로도 그 마음이 느껴져서 한참 먹먹 했었습니다.

주문 안되는것 부탁부탁하셔서 주문 할려구 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아...이런거 적으면 또 싫어하실려나요.

무엇을 드러내고 하시는 분이 아니란걸 알지만...
고맙다는 말씀을 꼭 전하고 싶어서요...그 마음이 너무 따뜻하고 좋았습니다.
여기 로마는 겨울이 우기인데...비바람 불면 언니의 그 마음이 생각 날것 같습니다.



성지순례가 아닌 성당과 건축에 대한 관심으로 함께 동행하게 되었었지요.

그 나라와 그 도시의 이야기들을 들려주는 것은  
몇백년 몇천년을 고스란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건축물들 입니다. 
특히나 성당은 예술사,종교사,역사를 한눈에 보여주는 건축물 이지요.

방문했던 성당들은 우리에게 생생한 역사의 현장을 보여주었고...
예술가들의 뜨거운 열정으로 그 시대의 예술의 의지를 보여주며...
살아 계시는 주님을 만나게 해주었습니다.



예수성심 성당에서 단 일분 일초라도 눈을 땔수 없었다던 언니의 목소리가 지금 제 귓가에 울리네요.
바티칸 박물관을 방문할것이라는 말에 맨 뒤에서 손을 번쩍 들었던 그 모습이 떠오릅니다.
예술을 사랑하고 역사에 관심이 많은 ...무엇 보다 사람을 좋아하는 언니...
보고 싶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항상 따뜻한 커피를 주시던...
일정을 마치고 저녁에 돌아온 저와 비아를 따뜻하게 안아주셨던...
그때가 많이 그립습니다.
성지순례를 진행 할때는 힘들기도 하고 두렵기도 하고 떨리기도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 많이 그립고 보고 싶고 간절한것 같습니다.


매년 그럽니다. 유독 이번 성지순례는 좋았다고...
올해도 그러네요.여전히...
특별히 올해 성지순례는 더 더 좋았다고...말입니다.



드러내는 선행을 꺼리시던 언니...

겉으로는 걱정없이 예쁘게만 살아온 모습이지만...
고통 없는 삶이 어디 있겠습니까...
삶의 고통도 긍정의 힘과 밝은 미소로 덮어버리는 언니의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한국 가면 꼬~옥 연락 드릴께요.
비아랑 함께 시간 맞추어서 찾아 뵙겠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대장님께도 안부 전해 주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