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하셔요! 지나님!
어쩌면 그날 흑백 영상을 보는 듯 자세하게 적어 주셔서
그날의 기억이 새록 새록 스쳐 가는 군요!
어쩌면 그런 아픈 기억은 오래 남는지 ~ ㅋㅋ.
사실 어느 가이드 분이나 최고로 좋은 것과 좋은 날을 보여 드리고 싶은 건
모든 가이드 분들의 동일한 마음일 겁니다.
그날 남부투어 하면서 해변에서 바다를 바라 보면서 30분 이상을 혼자 고민 했던 거 같습니다.
사실 저 혼자 였다면 배는 당연히 탓을 겁니다.
그 보다 더한 바다도 많이 타 봤으니까요!
하지만 한 시간 이상을 두려워하실 손님들을 생각 했을 땐
즐거워 야할 여행에 찬물을 끼엇는 거 같아서
이건 아니다 싶었지만 그 한번의 결정으로 따라오는 많은 산들을 생각 하니 선뜻 결정을 못 내리겠더군요!
어렵게 “육지로 돌아가자!” 라는 결정을 하고 예상대로 수많은 난관들이 있었지요!
문제는 모두 해결 할 수 있었지만 정작 손님 분들에게는 미안한 마음이 지금도 남아 있답니다.
최고의 것을 보여 주지 못한 미안한 마음이 들더군요! ㅎ
이제 돌이켜서 올려주신 사진을 보니 참 그날도 구름은 꼈지만 “아름다운 날 이었구나!” 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 날은 이런 아름다운 것들을 즐길 수가 없었답니다. ㅎ
벌써 10년이 넘게 투어를 진행 했지만
요즈음 들어 포인트를 잡지 못하고 헤메고 있었는데
지나님의 글을 보며 다시 해결점을 찾은 거 같은 시원한 마음이 드네요!
감사합니다.
사실 남부투어 마치고 몸은 피곤 하지만 미안한 마음과 감사하는 마음이 함께 하며 이 글을 쓴답니다.
우리 예쁜 아이들은 잘 크나요!
이제는 조금 더 자라고 더 예뻐졌죠!
참 행복해 보이는 부러운 가족 이셨는데!
써 주신 글을 보니 그 다음날 똘똘하고 예쁜 우리 후배 윤정 가이드를 만나서
즐거운 날을 보내셨다니 저도 마음이 즐겁네요!
지날 일을 생각하면 왜 이리 아름답게 느껴질 까요!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분들과 함께 해서 그런 아름다운 잔향이 오래 남는 거 같습니다.
저의 마음속에도 오래 오래 가족 분들 남아 있을 거구요!
트레비 분수에 소원을 비셨으니 다시 로마에 오시겠죠!
그리고 멋들어진 야경을 보실 거구요!
꼬~옥 오셔요!
그 떈 제가 가족 분들에게 커피 한잔이라도 함께 하셔요!
우리 살아가는 재밌는 이야기 나누도록 하지요!
글과 사진 정말 감사 합니다.
제 기억 속에 오래 오래 저장해 두도록 할께요!
여름도 건강하게 잘 나시고요!
로마에서 박 형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