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에 남부투어 다녀왔다가 밤에 반가운 안부 인사드리려고 컴터에 앉았다가
병든 닭처럼 꾸벅꾸벅 졸다가 기절했었습니다. ㅠㅠ
투어마친 후 손님들에게 개인적인 카톡은 종종 받지만
다시 이렇게 홈페이지를 방문하시고 글 남겨주시는게 얼마나 번거로운지 너무 잘 알기에.....
감사한 마음을 진심으로 잘 전해드리고 싶은데
글이라는 한정된 방법으로 표현하기에는 저의 내공이 너무 부족해서......
어제도 글을 쓰다가 지우다가 꾸벅꾸벅 졸다가 졸음과 사투를 벌이다
이렇게 하루가 지나서 소식을 전합니다.
개인적으로 2014년 11월에 휴가를 다녀온 이후
일기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참 좋아하는 삼촌과 존경하는 형님 그리고 참 좋아하는 동생까지.....
모두 다 일기를 쓰시더군요.
별거 아닌 것 같지만
과거의 역사를 통해 현재를 바라보고 미래를 예측하는 지혜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면서
정작 저의 개인 역사를 모든다면 의미가 없을 것 같아서 일기를 쓰기 시작했는데
지금까지 여전히 잘 쓰고 있는 것 같아요. ㅋㅋ
당일 일기를 보니 그날의 기억이 더 선명해지더군요.
날씨는 겁나게 추웠지만 ㄷㄷㄷㄷ
그래도 팀 분위기는 정말 좋았던 것 같네요.
청명한 하늘과 푸른 지중해의 모습
그리고 시퍼런 베수비오 화산을 배경으로 한 폼페이의 모습
2014년 마지막 남부투어를 진행하면서 저 역시 오래오래 기억 될 것 같습니다.
일주일에도 100명이 넘는 손님들을 만나지만....기억을 더듬어보니.....
당일 버스안에서 황혜지 본사직원 이야기를 조금 했던 것 같네요.
혜지양 엄청 친절하셨다는 이야기를 해주셨고.....
제가 자전거나라 최고의 밀키 보이스라는 말을 했던 것 같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모든 직원들이 열심히 사명감을 가지고 일을 하지만
현장 가이드보다 표면적으로는 고객들의 피드백이 적은
서울 사업부 직원분들을 항상 마음속에 생각하고 있었는데
손님의 반가운 소식을 접하고 환하게~~웃고 있을 혜지양 얼굴이 생각나서
저도 써주신 글 읽으며 같이 미소지었던 것 같아요. ^^
요즘 투어를 하다보면
다른 지점 가이드님들 이야기를 많이 듣습니다.
일부러 묻는건 아닌데......
적극적으로 말씀해주시는 손님들이 많으세요......^^
나라별로 참 다양한 느낌이라서 좋았다고 하시고
특별히 파리팀에서 투어받으신 분들이 파리 가이드님들 칭찬을 그렇게 많이 하시지요.
긍정적인 자극도 많이 되고
같은 회사의 가이드로 뿌듯함도 동시에 느끼는 것 같아요.
너무너무 유명하신 파리의 박영희 진병관 가이드님
온몸을 던지는 ㅋㅋ 김소희가이드님과 요즘 대세 권영민가이드님......
그리고 저는 뭐....이런 멋진 동료분들 덕분에 같이 묻어서 좋게 기억된 것 같네요. ㅋㅋ
감사한 손님들의 글을 읽을 때면
제가 투어 때 드렸던 것 보다 너무 과분한 칭찬을 해주시는걸 느낍니다.
항상 감사한 마음 잊지않고 더 공부하고 생각해서
그 칭찬이 부끄럽지 않게 지내겠습니다.
그리고 그 투어 때 전해지는 열정과 정성의 원동력이 외부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있다는걸 명심하고
내가 얼마나 행복한 사람인지 항상 기억하며 더 기쁜 마음으로 살아가도록 하겠습니다.
누군가의 마음을 얻으며 감동을 선사하며
그 여행자의 추억속에 영원히 남게되는 가이드라는 직업은
얼마나 매력적인 직업인지 모르겠습니다.
오랜만에 쉬는 수요일 아침.
로마에서 안부의 인사 전합니다.
버스안에서 마지막으로 드렸던 이야기.
정말 행복하게 잘 지내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여행을 마친 후 그 여행의 추억으로 인해
지금 계신 그 곳이 더 풍성해지고 감사함과 기쁨이 넘쳤으면 좋겠습니다.
저 역시 흘러가는 시간속에서
순간순간 의미있는 흔적들을 남기며 열심히 지내겠습니다. ^^
다시한번 진심으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