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주 글라라!
안녕하세요:)
로마에서 안부 전하는 윤정 글라라예요- 히힛
몇일전에 까톡 프로필에 어여쁜 사진 보고 반가운 마음에 인사 전했는데
생각치도 못한 장문의 글을 읽으며...
정말 어느새 이년여가 되어버린 그 때를 떠올리면서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더라고요!
승주님, 남규님이랑 단독 커플로 허니문 함께 여행하면서
'글라라'라는 세례명 하나로 첫날부터 대동단결(?)하고ㅎㅎ
이미 유로자전거나라 매니아였던 승주님 덕분에 안심하고 첫날부터 무한설명!!!
그러면서도 단독 커플이라 이야기도 더 자유롭게, 사진도 마음 편하게 담아가면서
우리 참 신나게 다녔어요- 그쵸?ㅎㅎ
사실 시간이 지나다보면 어느새 조금씩 잊혀져가는 부분도 잊기 마련인데..
참 신기한게 저 정말 화장품 쇼핑때문에 뛰었던 거, 이런건 완전 까먹고 있었던거 있죠?ㅎㅎ
그래도 승주님 덕분에 저 역시 그 때 땀 뻘뻘 흘리고 신나서 들이켰던 맥주 맛이 확~ 하고 떠올랐어요!
보내주신 사진 덕분에 부라노 섬에서 함께 깡총깡총ㅋㅋ
우리 예쁜 커플 사진 찍어주다가 저도 신나서 같이 사진 찍고-ㅁ-
그래서 헤어질 땐, 정말 많이 친해진 동생이랑 인사하는 것 같았던... 그 짧은 오일간의 강.렬.했.던. 추억^^
그게 어느새 2년 가까이 되었네요.
앳된 승주님과 남규님의 모습이 아른아른한데
어느새 예쁜 아가를 기다리는 예비 아빠 엄마라니... 실감이 안나기도 하고^^
나중에 한국에서 만나게 되면
신혼여행 앨범 속 두 분 모습이랑
든든한 아빠엄마로 또 다른 시작을 하는 모습, 함께 보고 싶어요!
정말 언니-동생으로요^^
승주님의 정성이 담긴 기도가..
한 줄 한 줄 담겨있는 마음이 너무 예뻐서 많이 감사하고, 감동하며...
스스로에게 약속합니다^^
남부의 햇살 담아 밝은 웃음과 기분 좋은 에너지를 많이 많이 나누는 가이드가 되길!
소중한 인연을 감사하게 여기는 사람이 되길!
다음에 만날 때에도 조금 더 시간이 흘러있겠지만,
허니문 왔던 풋풋한 두 분의 모습을 추억하며 이탈리아 커피 한 잔 함께 할 그 날을 기대할게요:)
따뜻한 봄날
두분에게 찾아올 아기와 가족 모두가 늘 건강하고, 행복하길 기도하며...
- 로마에서, 최윤정 글라라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