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11일에 바티칸투어를 경험했던 하얀머리의 할아버지 입니다
나이가 더 들기전에 이태리를 가보고 싶어서 열흘 일정으로 어부인과 며느리와 6세 손녀딸과 함께 4인가족으로 밀라노와 베네치아를 거쳐 로마로 들어가 미리 예약해둔 바티칸시국의 투어를 위해 치프로 역전에서 만났던 이름(?)을 기억하지 못하는 가이드님의 고마웠고 죄송했던 기억이 계속 남아 더이상 시간이 지나 잊기전에 이렇게 메모를 남기고자 합니다
자그마한 키에 잘생긴 외모와 첫미팅부터 손녀딸을 "소녀"라고 불러주며 무료입장을 위해 별도로 손녀딸의 손을 꼭잡고 30명 5개조의 조원들과 함께 바티칸시티로 들어가면서부터 투어하는 긴시간동안 양손에 가방을 들고 각종 자료들을 챙기면서도 시간 나시는대로 작은 "소녀"의 손을 꼭 잡고 챙겨주신 고마움을 잊지 못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광장의 분수대에서 만나서 추가로 지급해야하는 "손녀" 딸의 추가분 이어폰 수신기 사용료 1.5유로를 깜빡하고 투어 마무리 시점에 제가 몸이 불편했던 관계로 먼저 호텔로 돌아와 버렸네요
연락처도 성함도 모르고 해서 연락을 못드려 정말 죄송합니다~
바티칸투어를 하시는 긴 시간동안 열정적으로 각종자료들을 보여주시며 진행하신 설명이 오랜시간 기억될것 같고 다음에 누군가 지인들의 바티칸투어에는 "유로 자전거나라"를 꼭 추천 하도록 하겠습니다
입맛에 맞지 않는 음식땜에 가방 하나가득 채워온 한국음식으로 포식을 하고 소매치기를 특히 주의하라는 지인들의 당부에 정신 차리라고 매일 아침마다 관광길 나서면서 온가족에게 일장 연설을 하던 우스운 추억이 깃든 여행길인데도 다행스레 아무런 탈없이 열흘정도 어슬프지만 배도 타보고 버스도 타고 열차도 타고 긴 나라를 여행했습니다
즐거웠던 이태리의 여행기억을 금방 잊어버리겠지만 가이드님의 열정은 오랜시간 기억하고 싶습니다
오늘도 먼 타국에서 열정적으로 근무하고 계실 이름모를(?) 가이드님의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가 되시길 바래 봅니다
Grazie...
Arrivederc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