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죠르노!

이쪽저쪽 시차 적응하느라 고생 쫌 하고

휴가기간 하지 못했던 일 마무리하고 나니 이제야 시간이 좀 생겼습니다.

우리나라 높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OECD 평균을 갉아먹고 느즈막히 간 첫 해외여행.

그리스.로마신화와 폼페이와 관련된 책을 수북히 읽어서 그런지,

프랑스를 제치고 우리 딸아이에게 선택된 ‘이탈리아’

그곳에서 만난 조아라 가이드님

이 두 사건으로 인해 우리가족은 여행 중 행복했던 그 순간 순간 추억을 떠올리며

지금도 깔깔거리고 있습니다.

저녁 침대에 누워 “또 가고싶다”라는 말도 셀 수 없이 하고 있답니다.

낮선 환경, 낮선 땅에 가면 긴장도 좀하고 경계심도 가지게 되는데

조아라 가이드님이

얼마나 열정적으로 챙겨주시던지 마음 놓고 여행을 할 수 있어 너무 좋았습니다.

이탈리아의 핫 스팟만 콕콕 찝어서

그냥 보면 오래된 조각상, 건물에 불과하던 것도

가이드님의 설명을 듣고 나면

그 옛날 바로 그 현장에서 보는 듯 착각하게 만들어주는 설명에

감동이 배가되었습니다.

남부투어(아말피해변, 폼페이)때 긴 하루만 함께한 장경은 가이드님(이름에 대한 확신이...죄송)!

우리와 다른 삶을 살아가고 있는 이탈리아인들에 대한 설명이 이래저래 살아가는데 많은 도움이 되네요.

폼페이에서는 우리 딸이 쉬는 시간인데도 이어폰을 빼지 않고 있는거에요, 그래서 빼라고 했더니

가이드님의 열정적인 설명을 놓지면 안된다고 저를 얼마나 혼내던지요. ㅎㅎ

돼지두루치기, 계란말이, 살짝뽁은김치

꼭 필요한 때이었는데, 센스만점이었습니다.

2년 후 프랑스 여행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돈과 시간을 마련해야 되는데, 어찌되겠지요.

담 여행도 꼭 자전거나라와 함께 하고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여행사를 선택하고 모든 걸 준비한 아내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