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안녕하세요?
조아라 가이드 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무사히 돌아가셨는지, 일상은 어떻게 다시 시작하셨는지 궁금했었는데,
반갑게 남겨주신 인사. 감사합니다^^
함께 5일 이라는 시간을 함께 보낸 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꽤 시간이 흘러 이제 5월도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네요.
선생님이 다녀가셨던 이탈리아. 특히 로마는 지금 변덕스러운 날씨 덕분에 조금 쌀쌀하고, 비도 많이 오고 그래요.
여행하셨던 내내 날씨가 참 좋아 부족한 안내와 이야기에도 이탈리아라는 나라가 더욱 아름답게 기억에 남겨질 수 있었던 것 같아, 다행입니다^^
시현이도, 그리고 선생님들. 모두 잘 지내시죠?
알콩달콩하던 세 가족분들의 모습이 참 부러웠었어요.
보통 여행을 하면 긴 일정을 서로 부대끼다 보면 서로 의견이 달라 투닥거리기도 하고,
서로의 생각이 내 마음같지 않아 힘들때가 많은데...
힘든 일정에도 늘 서로서로를 배려해주시면서, 친구처럼 시현이의 이야기를 언제나 먼저 귀기울여 들어주시던 선생님 두분의 모습을 보면서 '참 행복한 가족이구나' 라는 생각을 새삼 했었더랬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의 가족 생각이 새삼 나기도 했구요.
어렸을 때 가족들과 함께 여행한 기억들도 문득 떠오르기도 했었구요,
또 바쁘다는 핑계로 부모님께 연락을 자주 드리지 못했던 것에 대한 죄송한 생각도 들기도 하고.
우리 가족이 이렇게 다 같이 언제 또 여행갈 수 있을까... 여러가지 생각을 하면서
다음 여행을 언제 하면 좋을까 고민하시는 선생님의 모습을 보며 함께 가슴 설레기도 했었어요.
이탈리아 일정. 많이 고된 일정이셨죠?
로마를 시작으로 남부, 피렌체, 베네치아까지...
5일 연속으로 이어지는 투어가 분명 체력적으로 힘든 일정이었을텐데,
늘 웃는 얼굴로 함께 해 주시고, 배려해주시고, 생각해주셔서 참 감사했습니다.
베네치아 메스트레에서. 늘 쓰던 숙소가 아닌 처음 예약한 숙소를 찾아가야 한다는 제 이야기에
숙소에 들어가셔서도 제가 잘 들어갔는지 확인전화 해주시던 선생님의 따뜻한 마음.
가이드인 저에게도 무언가를 늘 해주시려고 애써주신 마음.
너무 감사하게 잘 받았습니다.
덕분에 세분과 함께했던 5일간의 일정은 올해 저에게 있어 '최고의 스케줄'로 기억속에 남겨질 것 같습니다.
진짜에요 ㅎㅎ
시현이가 베네치아 산마르코광장에서 샀었던, 반 친구들에게 나눠주려던 엽서.
친구들에게 잘 전달되었는지 궁금하네요.
스페인광장에서 구입한 소중한 은색 돼지 장난감.
지금도 그렇게 손에 꼭 쥐고 다니면서 좋아하는지. 궁금합니다^^
과분한 칭찬으로 많은 이야기를 해 주셨지만, 부족한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선생님.
그래도 좋은 것만 기억해 주시고, 즐거웠고 행복했다 이야기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랫동안 계획하신 여행에 누가되지 않은것만으로도 다행이다 생각이 이제야 듭니다.
말씀해주신 칭찬이 아깝지 않도록... 앞으로 더 잘 하겠습니다!!!^^*
선생님 두분, 그리고 시현이...늘 건강하시고, 지금처럼 행복하세요!!!
즐거웠던 이탈리아의 기억이 앞으로의 일상에 신선한 활력소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
2년 후의 프랑스여행을 위해~!
돌아가신 일상속에서도 늘 즐겁고 행복하게, 파이팅하세용!!
감사합니다^0^
로마에서
조아라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