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혜민님^^
장경인가이드입니다.
5월의 마지막 바티칸투어를 함께했었던 혜민님^^
감사한 마음을 담은 편지에 답장이 너무 늦었네요..
저는 지금 이세상에서 가장 어렵다는..
부모님과의 여행중입니다. ㅎㅎㅎ
그래서 님의 감사한 편지에 이제서야 짬을내어 컴퓨터앞에 앉았습니다.
고맙다는 인사와 함께 죄송한마음을 함께 전합니다.
혜민님과 함께했던 그날..
저에게도 고마운 인연이었다는걸 꼭 말씀드리고 싶네요
함께해주어 고맙습니다.^^
자전거나라라는 이름을 등에 짊어지고 10여년을 걸어왔습니다.
하고싶은 일은 꼭 해야만하는 성격탓에
집을 떠나 외국 생활을 한게 이렇게나 긴 시간이었네요
지금껏 긴 시간의 여행에 후회는 없었는데..
가장 아쉬운건 부모님과 가족들과 함께할 수 있는 시간들이 줄어만 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랫동안 미뤄두었던..
이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이들과의 여행을 하고있습니다.
그런데.. 참 어렵네요
이유는.. 간단해요
너무 사랑해서겠지요
순간순간 모든 것들이 완벽하기를 바라는 자식에 마음에서..
부모님과 함께하는 여행은 참 어려운 것 같아요
이렇게 또 여행자에 마음을 배우게됩니다.
앞으로 부모님과 여행오시는 분들보면 더 잘해드려야겠다..다짐하면서.ㅎㅎ
에공, 헤민님께 감사의 답장을 쓰면서 제 이야기만 하고있네요
지친 여행자에 넋두리라고 생각해주세요~ ㅎㅎㅎ
혜민님은 잘 지내시죠?
가끔 여행에서가 아닌 일상에서의 우리 손님들은 어떤 모습들이실까.. 궁금할때가 있습니다.
아마도. 각자의 공간에서 치열한 삶을 살아내고 계시겠죠..
그런 일상속에서 여행의 추억은 분명 기분좋은 활력소가 되줄거라 생각되요
바티칸에서..
그리고 남부투어에서 느꼈던 소중한 여행의 행복들이.
이제 곧 다가올 혜민님의 또다른 여행을 꿈꾸게하는 자양분이 되줄거에요
그리고 이 다음번에는 더 멋진 여행자의 모습으로 돌아오시길..
그 다음번 만남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기분좋은 혜민님의 글에 내일에 힘을 얻으며.
멀리에서 고마운 마음 보냅니다.
늘 건강하세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