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나라 런던투어
걱정이 더 많게 시작했었는데, 그래도 세세한 설명들에 감사드립니다.
아이들이 지금도 그 형 이름이 뭐냐고 묻기도 하네요.
이름이 모두 기억나지 않아서요, 미안한 면도 있지만,
첫날 런던외곽지역-영국의 정식명칭이 무엇인지부터 시작해서 슬픈 역사와 이야기를 들려주셨던 가이드분
둘째날 런던 빅벤에서 연신 "~할께요"라고 하셨던 여자 가이드분(대구에 살고 있다는 분)
세째날 스톤헨지의 폭풍속에서도 사진을 찍어주셨던 가이드분(대전에 살고 있으며 최근에 김장을 하셨다는 분)
네째날 미술관에서, 박물관 한국관에서 정말 끊임없는 체력으로 그림에 관한 새로운 눈을 뜨게 해 주셨던 여자 가이드분
모두 감사합니다.
첫날 가이드분은 동반한 두 아들이 돌아와서 "형"이라고 부를 정도로 친숙하게 대해 주셨고요.
둘째날 가이드분 덕분에 런던시청 앞에서 어울릴 것 같지 않은 고전과 현대의 만남 중간에서 식사를 하게 되었고요.
세째날 가이드분은 약속시간에 늦었는데도 "긴장하지 마세요"라는 첫마디로 마음 편하게 해 주셨고요.
네째날 가이드분의 덕분으로 그림들에 관한 새로운 경지를 접하게 되어서 더 없은 기쁨을 맛보게 해 주셨습니다.
어지간 하면 그냥 지난 것들이라서, 글로 남기지 않는 성격인데, 왜 그 동안 가족이 자전거나라를 외쳤었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모두들 건강하시고, 조만간 다시 만날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진심,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