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선생님... 

어머나...어쩜...ㅠㅠ감동입니다.

정말이지 생각지도 못했는데요.

선생님께서 이렇게 직접 홈페이지에 방문하셔서

귀한 시간을 더 빛나게 해주실 줄은 몰랐습니다.

신부님께서도 그렇고 선생님께서도 그렇고...

엘레나...감동 받아서 지금 울컥울컥 합니다.

사실... 좋았던 시간을 추억하는 것도 노력이 필요합니다.

여행의 행복도... 즐거움도... 현실에 오면 일상에 묻혀...  

언제 그 곳에 있었고 언제 그랬냐는 듯 아스라이 느껴지고 마는데요. 

일상 속에서... 그 시간 속에서...  

여행의 시간을 고스란히 지키기에는 부지런히 추억하는 수 밖 에 없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잊지 않고 추억해 주시고  

따뜻한 마음을 전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덕분에 함께한 시간이 더 아름답게 빛나고 있습니다. 

마이크를 잡으면...가장 잘 보이는 곳에 앉아 계신 두 분...

항상 가장 먼저 아이 컨택을... 눈빛 교감을 하게 되는 분들 이셨지요.

아침마다 밝게 웃으시는 두 분을 보면서 저 역시 하루를 즐겁고 행복하게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여러 가지 길이 있습니다.

본인이 선택한 길이 있을 것이고

반드시 가야되는 길이 있을 것이며

걸어 가다보니 우연히 알게 된 길이 또 있을 것이고

아름다운 꽃길도...고통스런 가시밭길도...

수없이 많은 인생의 행로가 있습니다.

그 중...가고 싶어서 걷고 싶어서 걸을 수 있는 길이 아니라

부르심이 있어야 걸을 수 있는 길이 있지요.

주님께서 걸어가신 길을 찾아 경배하며  

그분의 말씀의 진리를 묵상하고  

영원한 생명이신 주님의 현존을 느끼는 길입니다. 

바로 성지순례입니다.

선생님 내외분께서 이번 성지순례를 참여하시기 까지  

그 경로를 듣고 부르심이 있으셔서 오셨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매일 미사를 봉헌 드리며 복음 말씀을 들으시고  

신부님의 강론을 통해 스스로를 단단히 여미고 계시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마음을 단단히 여미고 계시는 모습에서 기도의 깊이를 감히 짐작 할 수 있었습니다.

떨리는 손으로 마이크를 잡고 말씀을 하시는데...

듣고 있으면서 저도 모르게... 

눈물이 흐르는데...멈출 수 없었습니다. 

공감과 소통의 눈물이었습니다.

들려주신 이야기와 그 눈물은...

제 고단한 몸과 마음을 어루만져 주셨습니다.

함께 순례길을 걸을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선생님...

에펠탑 앞에서...

손주 사진을 보며 이어폰으로 흘러나오는 음악을 들으며

나비처럼 우아하고 부드럽게 ...

행복한 미소를 머금고 스텝을 밟으신거 기억하시나요?

우리 단체 카톡에 있는 동영상이요.

거짓말 안하고 다섯번은 연이어서 봤습니다.

저절로 행복해 지는 모습이었습니다.

참 행복을 느끼시는것 같았습니다.

이렇게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요.

기도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아...아버님께서 마지막 출국장 안으로 향하시며...

'엘레나 안녕! '하고 큰소리로 저를 불러 주시고 가셨는데...

가슴이 뭉클 했습니다.너무 좋고 행복해서요.

호텔로 돌아와 잠시 멍하게 앉아 있었는데요...

귓가에 아버님 목소리가 울리면서...

순간 너무 허전하고 외로워서 엉엉 울었습니다.

늘 경쾌하게 이야기 들어주시고 제게 많은 웃음 주신 아버님께 안부 꼭 전해 주십시요.

두분 모두 보고 싶고 그립습니다.

이은임 엘레나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