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상기님!
명품 베르사유 투어로 만났뵌 박송이 가이드입니다.
함께한 여정이 며칠 지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8월은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네요.
입추가 지나고 나자 파리의 여름은 조금씩 머뭇거리며, 이상하게도 더 뜨거움을 뿜어내고 있는듯 합니다.
한국의 날씨도 많이 덥다는 소식이 들리던데 여독도 잘 풀어가며 지내고 계시기를 바랄게요.
주안이도 잘 지내고 있겠죠?^^
우리가 함께 여행했던 베르사유와 오베르 쉬르 우아즈는 여전히 그 모습 그대로입니다.
이번 주간도 내내 짝꿍 이혜영 가이드와 함께 여행을 안내하고 돌아왔거든요!
다만 드넓은 베르사유의 정원을 이루고 있는 나뭇잎들이 조금씩 물들어 가기 시작했더라구요.
30도를 웃돌다가, 15도로 뚝 떨어져서 춥다가...
유난히 변덕을 심하게 부리는 2016년 날씨에 나무들도 벌써 가을이 온 거라 착각하게 된 것 같기도 해요.
오베르의 고즈넉하고 조용한 분위기도 그대로이지요.
즐거운 시간을 보내실 수 있었다니 정말 다행입니다.
늘 생각하거든요.
저희 가이드들에게는 일이지만,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해서 여행을 떠나오신 분들께는 첫인상으로 오래 남겨질 장소들과
관련된 인물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이해'를 돕는 여행을 안내하자는...
주안이가 만족했다는 소식도 반갑습니다^^
말이 별로 없는 소녀였지만 귀담아 들어주는 모습에, 가이드 언니가 고마워했다고 꼭 전해주세요.
식사 시간 끝나고 가로수 길에서 나무 뒤로 쏙쏙 숨어들어가 찍으셨던 사진도 떠오르네요.
함께 하셨던 일행 분들 모두 다 프랑스 여행의 추억을 아름답게 간직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늘 응원할게요!
어떤 나라도 떠나게 되시더라도 자전거나라와 즐겁고 행복한 추억 많이 많이 만드실 수 있기를요!!
다가오는 가을,
올 여름의 뜨거운 추억을 안고 더욱 힘내는 일상 맞이하시기를 희망합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파리에서 박송이 가이드 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