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장형균 선생님!! 

색다르게 로마가 아닌, 한국. 인천에서 소식 전하는 최윤정 가이드입니다.

어느새 8월, 뜨거웠던 여름을 마무리하고

저는 정신없이 짧지만 즐거운 한국 휴가를 나와있답니다.

그간 잘 지내셨나요?

그 사이 이탈리아 지진을 걱정하며 개인적으로 연락도 주셨어서

이탈리아 여행 후, 이 곳의 소식과 함께 가이드의 안부까지 챙겨주시는 마음 씀씀이에 감동했답니다.

좀 더 빨리 인사를 드렸어야 하는데

로마에서의 개인적인 사정과 갑작스러운 일들로 이제서야 안부를 전해드리게 되어 송구스럽습니다.

한국에 오기 전, 

주변 지인들이 모두 올해 한국 여름 더위에 혀를 내두르며 도착 전까지 걱정을 했었는데

도착하니 어쩜 이렇게 날씨가 선선해졌는지..

마치 제가 한국에 가을 날씨를 가지고 온 듯한 기분입니다.

문득 짧은 이주간의 한국 휴가, 너무나 익숙한 제 집이 있는 곳임에도 불구하고

떨어져 지낸 시간이 점점 길어져서일까요.

오기 전부터 날씨 걱정, 챙길 짐이며 스케쥴 걱정...ㅎㅎ

문득 걱정의 종류는 조금 다르지만 여행자의 마음은 다들 이렇겠구나, 새삼 생각했답니다.

그런 부분에서 완전히 낯선, 색다른 곳의 여행은 늘 설렘과 함께 긴장을 동반하게 되는 듯 해요.

그 과정에서 본사의 황혜지 대리님께서 든든한 길잡이가 되어주셨던 것 같습니다.

이탈리아 여행 전, 스페인에서 만난 멋진 동료 가이드들과 바티칸에서 만난 최희진 가이드까지.

투어 중, 늘 든든하게

버스 뒤편에서 은은한 미소와 함께 해주셨던 데에는

이렇게 먼저 만난 동료들을 통해 쌓으신 신뢰가 있었구나, 새삼 느낍니다.

이렇게 유로 자전거나라와 가이드를 아껴주시는 마음에 다시 한 번 감사하며,

언젠가 여행자로서 또 다른 인연이 닿기를 기원해보며...

함께 했던 그 날의 최선을 다하는 가이드로서,

늘 이탈리아를 지키고 있겠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 선생님^^

- 인천에서 최윤정 가이드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