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태일씨^^
김덕선 가이드입니다.
여행 잘 끝내고 돌아가셨죠?
먼저 늦게 답글을 남겨 죄송한 마음을 전합니다.
요즘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거든요~
이탈리아 로컬 가이드 시험을 준비하고 있어
매주 목금토는 피렌체 학교에 다니고 있답니다.
오랜만에 휴식시간이라 이제야 시간을 냈습니다. ㅠㅠ
무언인가 새롭게 시작한다는 건 참 설레기도 하면서 두렵기도 합니다.
잘 할 수 있을까? 나만 뒤쳐지는게 아닐까?
시작은 설레는 마음으로 했지만
그 두려움을 떨쳐 내려면 노력이 항상 필요하다는 것을 압니다.
모든 일도 그렇겠죠?
오랜만에 새로운 목표가 생겨서 기분은 좋습니다.
태일님도 이제 새롭게 무언가를 시작해야 하는 시기라고 하셨죠?
분명 많은 일들이 태일님을 기쁘게도, 시련도 가져다 주겠지만
시작하고 도전한다는 말~!
그 자체로 충분하다고 생각해요^^
'당신이 할 수 있거나 할 수 있다고 꿈꾸는 그 모든 일을 시작하라.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용기 속에 당신의 천재성과 능력, 그리고 기적이 모두 숨어 있다.'
- 괴테-
그때의 태일씨 모습이 생생하게 떠오릅니다.
돌아오는 길에 맨 끝자리에 앉아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었었죠?
누군가에게 힘이 될 수 있었다는 말이 참 고맙습니다.
우리가 여행을 하는 것도 다 사람의 모습을 보는 것이겠죠?
그 옛날 역사를 이루었던 사람들의 모습,
나와는 다른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
여행은 다 사람을 만나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시간이 더 허락한다면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잠시나마 여행중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많은 것을 느끼며, 생각할수 있는
그런 여행을 보내셨으면 하는 바람이였습니다.
여행은 그 장소가 어디든 누구와 함께 하는지가 참 중요하다고 하죠.
태일씨 덕분에 저도 그날이 참 좋은 시간으로 남겨져 있답니다.
한번씩 일이 잘 안풀리거나 우울한 날이면
저는 응원해주시는 글들을 읽으며 힘을 냅니다.
좋은 마음이 전해지면 신기하게도 기분이 조금 안정된답니다.
태일님도 이제 일상으로 돌아가 치열한 삶중에 시련이 있을수도 있겠죠.
하지만 그것이 더 태일님을 단단하게 만드는 것이라 생각해요^^
실패는 그 만큼 다른 사람들보다 더 그 만큼의 경험을 했다는 말이잖아요~
늘 마음으로 응원하고 있을게요~^^
언젠가 또 우리가 만난다면
더 많은 것들을 경험하고 난 이후겠죠?
그땐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눌수 있을거라 상상해 봅니다.
항상 건강 조심하시고
로마에서 응원하고 있는 1인이 있다는거 잊지마세요^^
저도 태일님의 응원에 더 열심히 도전해 볼게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