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으로 돌아와 다시 '현실'에 맞닥뜨리고 나면 '여행후기' 올릴 여유는 항상 찾을 수 없었습니다.
한데 제 역사상 처음으로 후기 남기네요.
작년 1월 이탈리아 가족여행에 이어 한번더 유로자전거나라에 여행을 맡긴 것도 온전히 '좋은 분들' 덕분이었습니다.
마포 사무실에 계셨던 '설재영님', 이미 한 해가 지나 성함은 잊었지만 투어 때마다 혼신을 다해 함께 해주신 가이드님들의 대한 신뢰감에, 이번 스페인 가족여행도 유로자전거나라에 문의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이번 스페인 여행 일정은 마포 사무실에 계신 '이단비'님께서 막바지까지 꼼꼼하게, 세세하게 일정을 계획해주셨습니다. 의견을 주고 받는 중에도 아주 편안한 마음으로 조율이 가능했고요. 정말 감사드립니다.
스페인 남부 투어 함께한 '김현근' 가이드님,
함께한 가이드님들 중 제가 유일하게 성함을 외웠습니다.
정말 대단하신 분이더라고요.
첫째, 사람 사귀는데 약간 까칠한 제 아이(12살)가 여행 내내 '우리 가이드님'이 그립다며...^^
둘째, 진정성을 의심할 정도로(^^) 친절하십니다. 말씀도 행동도.
셋째, 한국에서부터 '부엘링항공' 환불건이 해결되지 않아 스페인 내에서도 전전긍긍했는데, 직접 도와주시겠다며 말씀하셔서 어찌나 감동했는지 모릅니다. (참고로 아직도 싸우고 있는중입니다. ㅋ) 타지에서 어려움을 보고 도와주겠다는 분이 나타나시면 얼마나 감사하고 안도할 수 있는지....경험해보신 분은 아실 것입니다.
넷째, 투어 설명하실 때 목소리와 말투가 은근 중독성 있습니다. 솔직히 처음에는 약간 웃겼습니다만...시간이 흐를수록 아주 친숙하고 정감있게 느껴집니다. 흉내내고 싶을 정도로.^^
다섯째, 다른 가이드님이 언급하신것처럼 '훈남'이십니다. 스타일도 good!
마지막으로, 투어 마지막 날에 직접 인화해서 나누어주신 사진...저희 가족은 실제적으로 두 팀이었는데 세심하게 두 장씩 인화해주셨더군요. 정말이지 마지막까지 감동모드로 마무리해주시는 센스.
아참, 투어 첫날 스토리와 함께 나누어주신 '추파춥스'도 있었네요. 의미있는 추파춥스...꽤 인상적이었습니다.
론다, 그라나다, 세비야에 머무는 3일 동안 눈부신 햇살 아래
최고의 가이드님과 함꼐한 2박 3일
소중한 추억으로 담을 수 있게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아름다운 추억을 안고 힘을 얻어 또 한 해를 시작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고맙습니다.
p.s. 아들이 옆에서 자기도 진짜 '감사드린다고' 전해달라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