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은혜 가이드입니다!!!

저도 선생님과 함께했던 4월 19일의 로만틱 로텐부르크 투어가 잊히지 않고 있었는데(!!!)

이렇게 여행 중에 귀한 시간 내셔서 후기 남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투어를 하러 나가는 아침, 함박눈이 그것도 어여쁜 함박눈이 아니라 강한 바람에 휘몰아치며 내리는 눈을 보며 여러 생각이 머릿속에 교차했습니다. 4월인데... 봄이 찾아온 줄만 알았는데... 눈이라니... 지난주까진 따뜻했는데 다시 겨울이 찾아온 것 같았습니다. 오늘 날씨 때문에 혹여나 봄인 줄 알고 오셨던 분들이 추우시진 않을지, 밖에서 설명할 때 이 추위를 피할 장소는 어디일지 등을 생각하면서 모임 장소로 나갔습니다. 

이날은 정말 신기하게도 다들 독일에 머무는 따님들이 계시고, 한 분 고객님은 출장 온 따님과 함께 여행을 하시고 계셨기에 독일의 이런 변덕스러움을 이해해 주시고, 집에 있는 옷들 다 껴입고(!) 나와주셔서 안도감과 함께 투어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비록 한 분은 뷔르츠부르크에서 옷을 사시긴 하셨지만요 ㅜㅜ 그래도 옷 사시고 나서 더 따뜻하게 하루를 보낼 수 있어서 다행이었어요! 이제 그 상점에 가서 옷들을 보면 옷을 만지작거리며 고르시던 선생님과, 그리고 함께 여행했던 분들이 생각나요!!)

정말 수시로 변하는 변화무쌍한 날씨 가운데서 가족과 같이 화기애애하게 여행했던 하루였습니다. 함께 식사를 하며 나눴던 이야기들, 그리고 해외 생활을 오래 하시고 계신 따님분들의 이야기... 저는 이 일을 하면서 살아가는 방법, 그리고 삶의 지혜를 나누는 함께 여행하시는 분들과의 나누는 대화와 하루라는 시간 가운데서 오히려 제가 더 많이 배우고 느끼게 되는 것들이 많아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며 일을 하고 있는데, 역시나 이 날도 오고 가는 많은 이야기 가운데 느껴지는 따뜻함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고 감사할 수 있었습니다. 함께 했던 여행은 저에게도 정말 특별한 하루였기에 오랫동안 잊히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제 선생님 두 분은 독일에 머무시는 따님과 함께 여행을 떠나셨겠죠? 함께하는 시간 가운데, 행복하고 소중한 추억들 많이 쌓으시고 다음번에 또 독일을 찾으셨을 때 인사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함께 좋아하시는 빵과 소시지 먹으러 가요^^ 저도 빵순이라 함께 식사하면 행복할 것 같습니다^^ 다시 날씨가 좋아지고 있는 것 같아요! 가족여행하실 때에는 향긋한 봄 내음 가운데 여행할 수 있길(!) 바라겠습니다. 

소중한 시간 내어서 이렇게 저에게 힘을 주시는 글을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함이 넘쳐나는 여행을 하시길 바랄게요!

감사합니다!

- 2017년 4월 23일, 독일에서 김은혜가이드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