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현이 아버님 어머님 제가 자녀분을 본적은 한번도 없지만 아마....이 사진을 자녀분이 보신다면 우리엄마랑 아빠에게 이런면이 있었어....? 라고 놀랄거 같네요. 짧고도 길수있는 학회기간 동안 무얼 하시는지는 잘 모르지만 저 역시 5년차 박사과정 형을 두고있는 입장으로써 학회나오신 분들 보면은 형 생각도 나서 종종 반갑답니다. 짧고도 긴 학회기간이고 어떤걸 준비하셨는지는 잘 모르지만 혹시라도 발표가 있으시다면 멋지게 해주시고 편하게 즐기다 가셨으면 합니다. 학회 때문에 많이 바쁘셨을텐데 소중한 시간내서 자전거나라 또 찾아주셔서 참 감사하구요. 아버님 표정은 알듯말듯해서 심정이 어떤지 알수는 없었지만 어머님께서 내심을 말씀해주셔서 가이드가 조금은 마음이 편안하네요. 그리고 고린도 투어를 가지못해서 참 아쉽습니다. 그래도 제가 알려드린 재즈카페나 ROOF TOP을 가신다면 고린도의 아쉬움을 모두 채울수는 없지만 두분 좋은 시간 보내기엔 틈림없으리라 확신합니다. 짧은 글 이쯤에서 마무리 짓겠습니다. 아테네로 와주셔서 거듭 감사인사 드리구요. 항상 건강하세요.
예은씨 지영씨 하마다켄이치상 ハマダケイチ (구글 번역 돌렸는데 맞는지 모르겠어요ㅜ_^) 아침부터 예은씨 벌이랑 사투를 벌이느라 고생하셨어요. 아침부터 어떤 옷을 입을까 고민하시다가 예쁜 노란색을 고르셨는데 하필 벌이 달려들줄이야....그리고 이런말을 하고 싶었어요 "역시 벌도 꽃을 알아보는군요.^^" 근데 안한 이유는 예은씨는 목숨을 걸고 벌과 사투중인데 가이드가 이런 말을하면 진중하지 못할까봐 그런 말은 아꼈습니다. 그리고 이런 말을 하면 우리 나머지 여성분들은 "그럼 나는 꽃이 아닌거야?? 이거 완전 어이없네?? 오늘 가이드 죽었어" 라고 할까봐 말을 아낀것도 있답니다. 지영씨 우선 거두절미하고 열정에 박수를 칩니다. 우선 체력적으로 너무 무리하시진 않았는지 궁금하네요. 가이드 투어할때는 그냥 앞에 있는 가이드만 보고 가는지라 내 체력을 간과하는 경우도 많답니다. 그리고 제 연차 혹은 나이를 물어보셨는데 제 형이 박사 4년차랍니다. 오케이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그리고 지영씨 보니 저도 옛날생각 많이났네요. 덕분에 저도 즐거웠던거 같습니다. 그리고 켄이치상 제가 일본어를 못한게 너무나 한이 됩니다. 저는 한 사람 한사람 대화를 하는 투어를 좋아하는데 켄이치상과는 그럴수가 없어서....너무 아쉬웠어요. 혹시라도 또 만날 기회가 있다면 그때는 어제보다 더 마음이 통하겠죠. 아무튼 참 감사합니다....(하트)
나령씨 제가 나령씨 나온 사진을 찾아도 찾아도 찾아도 존재하질 않아서 결국 가려진 사진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너무 신나게 뛰셔서 왠지 얼굴은 많이 망가졌을거 같네요. 오히려 가이드를 원망할수도 있었으니 차라리 다행일수도 있겠네요. 그리고 혼자오는 여행객은 드문드문 있는 편이고 또 혼자오신 다른분들도 계셔서 혼자 오신불들끼리 친해지기 쉬운데 어쩌다 퍼펙트 혼자라서 여행내내 소외감을 느끼진 않았을까 좀 신경쓰였네요.....그리고......속으로 "신경만" 썻어요. 그 이상 행동하진 않았습니다. ^^ 가이드 삼촌이 좀 더 잘생기고 말도 많아서 시종일관 빵빵 웃겨줬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저는 그러질 못해요 죄송해요 그리고 이런 멋진 가이드는 스페인에 많답니다. 어쨋든....장난입니다. 멋진 아테네 나령씨와 함께해서 참 즐거웠구요. 나령씨도 앞으로 나령씨처럼 좋은 동료 만났으면 합니다.
동욱씨 고은씨 어떻게 無플랜 高즉석 여행은 잘 진행되고 계신가요? 제가 4년 전에 그렇게 여행해봤는데요....너무 좋아요. 그냥 목숨에 지장없고 (너무 무섭나?) 아무 사고 없으면 (조그만 사고정도는 추억) 그냥 행복한 여행이 될거에요. 그리고 두분이서 하는 여행에 가이드 투어가 들어가게되면 테마가 바뀌어 버리는데 우선 용감하게 신청해준 그 노력에 박수드립니다. 그리고 다행이도 어째저째 무난히 끝내게 되서 두분에게도 평범한 추억을 선사한거 같아서 가이드도 기쁘네요. 그래도 여행가는 곳 하나 정도 "맛집" "기념품" 정도만 알아보세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추천하고 싶은건 여행지마다 편지지 많잖아요? 그거 사셔서 서로에게 써주시고 마지막 돌아가는 비행기 안에서 개봉하세요. 그전까지 개봉하지 마시구요. 무슨 내용을 적냐면....그냥 현재 느끼고 있는 심정을 심해 깊숙히 들어간다~~ 생각하고 쓰시면 좋아요. 어쨋든....두 분 여행 무사히 완주만 해도 멋진 추억임을 확신합니다.
천호 선생님 윤기 선생님 모자이크는 없습니다. 이렇게 기쁘고 놀라운 표정을 모자이크로 가리는건 분명 예의가 아닐테죠. 근데 두분 직장이나 집에선 학회 나오신걸로 알고 계실텐데 이렇게 여행와서 즐겁게 뛰는 사진 홈페이지에 올려도 될지 모르겠어요...? 뭐...뒷감당은 가이드는 모르겠습니다. 혹시라도 문제가 불거지면 그냥 두분은 올림픽 경기장앞을 지나가던 여행객이라고 할게요. 뭐 선생님 어디까지나 장난이구요. 많은분들이 자전거 나라를 또 찾으실때마다 하는 얘기지만 또 찾아주셔서 참 감사합니다. 그리고 일 때문에 오신거지만 짧고도 귀중한 시간 가이드투어에 할애해 주셔서 참 감사하구요. 앞으로 있을 학회일정 무난히 마무리하셨으면 합니다. 돌아가실 때 주변인을 위한 소중한 선물 사는 것도 잊지 말아주시구요.
재원씨 선혜씨 새벽에 비행기타시느라 고생많으셨어요. 내심 끝까지 붙들고 야경투어를 하고싶었지만 비행기 시간이 여행의 피로를 유발하는 시간대라 속으로 제 눈물을 훔치며 보내드렸습니다. 야경투어도 오셨으면 또 많은 얘기를 나누었을거 같고 두 분에 대해서 좀 더 알아갔을거 같은데 그러지 못한점이 조금 아쉽네요. 아테네 야경은 또 다른 분위기를 자아내거든요. 제가 알려드린곳을 제대로 찾아가셨을지 모르겠어요. 이제와서 드는 생각인데 괜찮은 ROOF TOP을 알려드릴걸 그랬어요. 제가 한걸음더 미처 생각하지 못한게 죄송스럽네요. 혹시라도 아테네에 또 머무시는 일정이라면 모나스티라키역 스타벅스 옆 CITY ZEN 을 가보세요 괜찮습니다 ^^ 끝으로 두 분 결혼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한국에서 결혼식도 잘 마무리 지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결혼식 후에도 짧게 여행 다녀오셨으면 좋겠네요.
끝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 여러분의 유럽 여행 중 짧고도 소중한 시간을 저에게 할애해 주셔서 참 감사드립니다. 저는 항상 발전하는 가이드가 되려고 노력하는 중이랍니다. 혹시라도 또 방문하실 일이 있으시거든 과감하게 저를 찾아주세요. 그때는 지금부터 훨씬 더 성장한 이희원 가이드를 만날 수 있고 그런 가이드는 여러분의 여행을 훨씬 더 행복하게 만들테니까요. 끝으로 안전한 여행 되셨으면 합니다.
-그리스 이희원 가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