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운날 고생 많으셨습니다. (흑백사진은 아테네가 더운걸 숨기기 위해...)
첫번째로 태진씨 규진씨 지금쯤 어디계신지 궁금하네요. 가이드가 사진을 빨리 안올려준다고 욕하진 않으셨죠..? 한분한분 코멘트를 쓰다보니 다소 늦어진점 양해해주리라 생각합니다. 우선 사진은 너무 귀엽게 나왔네요. 특히 규진씨가요 허허 두분 올림픽 경기장 오기전에 피바람이 부는줄 알았는데 메테오라 가시는 길 싸우신건 아니죠? (장난) 단 두장의 사진으로 저와 두분의 추억을 다 표현하는것은 힘들지만 두 분을 봤을 때 심정을 천천히 말해볼까합니다. 규진씨 이름을 잘못불러서 제가 당황했을때부터 생각나네요. 하지만 그 이후론 제대로 불렀답니다 그죠 ^^? 그리고 제가 어떤 질문을 던질때마다 규진씨의 눈이 촥촥 굴러가면서 두뇌를 빠르게 회전시키던 모습이 참 아직까지 기억납니다. 그리고 그 옆에서 훈훈하게 웃으시는 태진씨 모습...! 규진씨의 행동을 모두 이해해줄것 같은 미소를 짓고 계셨어요. 사실 두분 툭툭 싸우시지만 너무 보기좋았답니다.
그리고 윤숙씨 현수씨 예전에도 자전거나라투어를 들으셨고 과거의 좋은 추억덕분에 또 방문해주셔서 참 감사합니다. 하지만 제 속마음은...참 긴장이...긴장이...긴장이....그래도 현수씨와 윤숙씨가 밝게 웃어주셔서 제가 너무 편하게 여행을 안내할 수 있었어요. 그리고 수줍은듯 자기를 소개하셨지만 매일 직장에서 쓰던 멘트를 여행지에서 하시니까 어때요? 자기가 정말 멋지신 분이라는거 느끼셨죠? 윤숙씨 멋진 자기소개 저를 포함한 우리 모두가 감사합니다. 그리고 옆에서 흐뭇하게 바라보시는 현수씨 모습도 참 잊혀지질 않습니다. 즐거운 여행 되셨길 바라구요 아 참! 가져가신 지도는 잘 전달 받았답니다 ^^
인영씨 경민씨 항상 보기좋은 미소를 가지고 계신 인영씨 그 모습은 학교 아이들에게도 분명히 좋은 영향을 주었을거에요. 제가 하루밖에 만나지 않아서 성급한 판단일 수도 있겠다만 앞으로 훨씬 더 훌륭한 선생님이 될겁니다. 제가 이래보여도 감이 좋거든요 ^^ 앞으로도 순수한 꿈을 그대로 가지고 성장해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을 주신 인영씨처럼 아이들도 꼭 그렇게 가르쳐 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경민씨! 국경을 넘어서 그리스 동물도 관심있게 봐주신점 말 못하는 동물을 대신해 그리스 가이드가 대신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립니다. 앞으로 그리스 동물을 소개할 때 경민씨 말을 인용하여 훌륭한 국가 정책이라고 손님들에게 알려드리겠습니다. 그리고 동물을 사랑하는 경민씨의 모습! 저 역시 많이 보고 배우겠습니다. 앞으로 그리스 개를 볼 때마다 경민씨가 생각날 것 같은....^^
경혜씨 현수씨 그리고 어머니! 우선 경혜씨한테도 인사를 받았겠지만 홀로 온 경혜씨 따뜻하게 맞이해주셔서 참 감사합니다. 아무래도 제가 다수를 책임해야 하는지라 소수의 인원한테 관심이 적어지기 마련인데 그 때마다 옆에서 경혜씨랑 잘 얘기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물론 어머니도 경혜씨 덕에 즐거웠겠지만 ^^!) 먼저 현수씨 ! 저보다 먼저 꿈을 이루셨네요. 저도 부모님을 모시고 해외로 나와야지 생각만하고 아직 실천은 안했답니다. 사실 부모님을 모시고 해외로 나와야지~ 하는 건 쉬운 발상이다만 실천하고 계획하기가 정말 힘든거 같아요...근데 거뜬히 부모님을 모시고 오는 모습을 보니 참 감동입니다. 앞으로 기내에서 많은 일이 발생하더라도 힘든일 궂은일 이처럼 보란듯이 헤쳐나가고 많은 승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할 수 있는 최고의 승무원이 되시길 기도합니다. 그리고 그런 따님을 키우느라 지금까지 고생하신 어머니한테도 감사하다는 인사드립니다. (나중에 저희 어머니에게 하기위해 연습하는 겁니다.)
그리고 경혜씨 곧 헝가리에서 교환학생 시작하실텐데 파란만장한 삶이 펼쳐질겁니다. 앞으로 있을 6개월의 경험 누리진 않았지만 참 소중한 경험이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고 부디 안전에만 만전을 기울이시길 바라겠습니다. 너무 많은 여행지를 가려고 안하셔도 됩니다. 현재의 아쉬움은 나중에 다시 올 이유를 만드니까요. 그때 제가 도울일이 있다면 언제든지 도와드리겠습니다.
더운날 다들 고생많으셨습니다. 짧고도 긴 여행이였지만 오늘 누린 추억을 안고 힘드실때마다 도움이 되셨으면 하는게 가이드의 작은 소망입니다. 그리고 누구는 그걸 가이드의 사명이라고도 하더군요.
거창은 인사나 거대담론은 그만하겠습니다.
함께해주셔서 참 감사했습니다.
-그리스 이희원 가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