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부여인숙 (Auberge Ravoux – Maison de Van Gogh)

근현대 예술가로서 처절한 삶을 살다 간 반 고흐가 머무르던 라부여인숙은 바로 그 예술가의 마지막 숨결이 남은 곳이다. 반 고흐는 의사이자 친구이던 가셰 박사의 추천으로 1890년 5월부터 오베르쉬르우아즈에 머물렀다. 그는 당시 일반 노동자의 일당 수준인 하루 3.5프랑에 숙식을 제공하는 라부여인숙 2층의 제일 작은 다락방에 투숙했다. 그러고는 같은 해 7월 27일, 근처 밀밭에서 권총 자살을 시도했고, 지금은 작은 의자 하나뿐인 이 방에서 사흘 뒤에 불행한 삶을 마감했다. 이후 ‘자살자의 방’이라는 이유로 이 방에 머무는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고 한다.
아무도 신경 쓰지 않던 라부여인숙을 1987년 벨기에 출신 사업가가 구입해 반 고흐가 살던 당시의 모습으로 복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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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밭

‘까마귀가 나는 밀밭’이라는 제목으로 유명한 장소이다. 어둡게 가라 앉은 검푸른 하늘, 떼 지어 날아가는 까마귀 떼, 불안하게 구불거리는 세 갈래의 갈림길이 보는 이의 마음을 어둡게 한다. 실제로 이곳에서 보면 그림처럼 세 갈래 길이 한눈에 들어오지는 않는다. 더 강렬해진 붓 터치와 시야에 들어오지 않는 길까지 그린 것은 반 고흐 자신이 가야할 길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감을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그림과 같은 배경의 밀밭은 6월말~7월말에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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