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차르트생가 (Mozarts Geburtshaus)
음악 신동이 태어난 곳. 모차르트 가족이 1747년부터 살았던 집으로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는 1756년 1월 27일 태어나 잘츠부르크 궁전 음악가로 채용된 1773년까지 이곳에 머물렀다. 어린 시절 그가 연주한 바이올린, 가족과 나눈 편지, 친필 악보와 가족들의 초상화 등이 전시중이다. 컴퓨터로 원하는 곡의 악보를 보면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자료실도 마련되어 있다.
■ 모차르트광장 (Mozartplatz)
대주교의 궁전 레지덴츠와 면해있는 구시가 중심의 광장. 17세기 초에 도시를 정비한 볼프 디트리히 폰 라이테나우 대주교의 명으로 만들어졌다. 중앙에는 독일의 조각가 루드비히 슈반탈러가 제작한 모차르트 동상이 광장을 굽어보고 있다. 이 동상은 모차르트를 흠모한 바이에른의 왕 루드비히 1세가 제작비를 댔고 1842년 모차르트의 두 아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세상에 공개되었다고 한다.
■ 미라벨정원 (Mirabellgarten)
모차르트 광장을 정비한 볼프 디트리히 폰 라이테나우 대주교가 1606년 사랑하는 여인 알트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 그녀의 이름을 딴 궁전을 지었다. 대주교 사후, 궁전은 아름답다는 뜻의 ‘미라벨’로 이름을 바꾸었다. 미라벨 정원은 1690년 오스트리아 바로크 건축의 대가 피셔 폰 에를라흐가 디자인을 새로 하고 1730년에 리모델링을 거쳐 오늘날에 이르렀다. 정원 가운데 분수를 지나면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에서 주인공 마리아와 폰트랩 대령의 아이들이 ‘도레미송’을 부르던 계단에 닿는다.
■ 게트라이데거리 (Getreidegasse)

정교한 철제 간판들 하나하나가 인상적인 잘츠부르크의 쇼핑가. 모차르트 생가를 등지고 왼쪽으로 성 브라시우스 성당까지 250m 정도 펼쳐진 골목이다. ‘게트라이데’는 ‘곡물’을 뜻하는 단어지만 길 이름이 여러 번 바뀐 끝에 굳어진 것이어서 곡물과는 별 상관이 없다고 한다. 오래 전부터 무역을 위한 통행로이자 상업이 발달한 길로 지금도 상점과 레스토랑들이 줄이어 있다.
■ 대성당 (Dom)
잘츠부르크의 랜드마크. 웅장한 규모와 거대한 돔이 돋보이는 잘츠부르크 대성당은 모차르트가 세계를 받은 곳이기도 하다. 대성당에서는 압도적인 크기의 파이프 오르간도 눈여겨 보자. 6천개의 파이프로 이루어져 유럽 최대로 알려져 있으며, 파리, 스트라스부르 등을 전전하며 일자리를 찾다가 실패하고 잘츠부르크로 돌아온 청년 모차르트가 1779년부터 오르간 주자를 맡아 연주한 것으로 유명하다.
■ 호헨잘츠부르크성 (Festung Hohensalzburg)
호헨잘츠부르크 성은 1077년 신성로마제국 황제와 로마 교황이 대립하던 시절 잘츠부르크 대주교가 주변 국가의 왕들에게 자신의 건재함을 과시하는 동시에 그들의 세력을 견제하기 위해 짓기 시작했다. 실제로는 단 한번도 침략을 받을 일이 없기 때문에 유럽의 11세기 요새로는 매우 큰 규모로도 손꼽히는 데다 보존상태가 상당히 좋은 편에 속한다. 성까지는 푸니쿨라 ‘페스퉁반’을 타고 올라라며, 묀히스베르크 언덕에서 내려다보는 잘츠부르크의 풍경이 일품이다.